워싱턴주에서는 2026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근로자, 고용주, 가정, 소비자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새 법률과 제도 변경이 시행된다. 이는 올해 워싱턴주 의회에서 통과된 법안들에 따른 것이다. 주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다.
▲최저임금 인상
워싱턴주 노동산업국에 따르면 워싱턴주 최저임금은 2026년 1월 1일부터 시간당 17.13달러로 인상된다. 이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연례 조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초과근무(오버타임) 면제 여부를 판단하는 급여 기준선도 함께 상향 조정된다.
▲유급 가족·의료 휴가(PFML) 제도 변경
워싱턴주 고용안정부가 발표한 개정안에 따라 직원 25명 이상 사업장은 PFML 사용 근로자에게 직장 보호 의무 적용. 근속 요건은 근무 시간과 무관하게 180일 이상 고용하고 PFML 보험료율은 1.13%로 인상 (2026년 기준). 확대된 혜택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다.
▲양육비·가족법 기준 대폭 개정 (RCW 26.19)
2026년부터 워싱턴주 가족법상 양육비 산정 기준이 크게 바뀐다.
1️⃣ 양육비 산정 소득 상한 확대
기존 월 합산 순소득 1만2,000달러 → 5만 달러까지 확대. 고소득 가정의 양육비 산정 기준 명확화
2️⃣ 자기생계 보호 기준 상향
양육비 납부 후 최소 소득 기준을 연방 빈곤선 125% → 180%로 인상. 납부로 인해 기본 생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보호.
3️⃣ 저소득·고소득 가정 모두 보호
저소득층: 기준 이하로 떨어질 경우 자녀 1인당 최소 50달러 유지, 고소득층: 순소득의 최대 45% 범위 내 비례 배분 원칙 유지
4️⃣ 소득 산정 기준 명확화
소득 포함·공제 항목 명확화, 주 전역 산정 기준 통일. 이번 개정은 공정성·투명성·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범죄 피해자 권리 강화 (RCW 7.69.030)
2026년부터 피해자·생존자·증인의 권리가 법적으로 한층 강화된다.
주요 내용:
-범죄 신고 시 서면 권리 안내 의무화
-사건 진행 상황 통지 의무 강화
-신변 보호 및 법정 대기 공간 지원
-재판 참석·피해자 진술권 보장
-가해자 수감 중에도 배상 청구 가능
-재판 일정 통지 및 직장 협조 지원
▲세금·소비자 정책 변경
워싱턴주 세무국은 2026년부터 모든 니코틴 제품(합성 니코틴·전자담배 포함)에 담배세(tobacco products tax)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공중보건 재원 확대가 목적이다.
부동산·콘도법 개편 (WUCIOA)
워싱턴 통합 공동소유법(WUCIOA)이 2026년 1월 1일부터 주 전역에 전면 적용된다. 콘도·HOA 관련 기존 법률을 대체하고 공동주택·공동소유 커뮤니티 운영·거버넌스 기준 통일을 목적으로 한다.
▲대마초(마리화나) 면허 규정 유지
대마초 재배·가공·소매 면허 체계는 2026년에도 계속 적용된다.
이같은 법률 개정은 근로 환경, 가정경제, 소비자 보호, 주거·부동산 제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각별한 관심과 준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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