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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2/26  조이시애틀뉴스
영주권 인터뷰가 체포 현장으로… ICE, 미끼로 활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영주권 인터뷰 현장에서 이민자들을 체포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합법 체류를 위한 절차에 나섰던 이민자들이 수갑을 차고 구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최근 샌디에이고에서는 한 이민자가 이민서비스국(USCIS) 영주권 인터뷰에 참석했다가 ICE 수사관에게 체포됐다. 해당 신청자는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했으며, 같은 날 영주권 청원은 승인됐지만 체포를 피하지는 못했다.

클리블랜드에서도 결혼을 통한 신분 조정을 신청한 이민자가 인터뷰 도중 체포돼 현재까지 구금 중인 사례가 전해졌다. 이민 변호사들은 “합법화를 시도한 것이 오히려 처벌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이민변호사협회 지역 지부는 유사한 체포 사례가 수십 건에 이른다고 밝혔으며, 뉴욕타임스도 관련 보도를 전했다. 다만 ICE와 USCIS는 전국적 통계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연방 공무원 노조인 AFGE 로컬 1924 관계자는 “모든 체포를 금지할 수는 없지만, 언제·어디서·어떤 방식으로 체포할지에 대한 재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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