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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07/03  조이시애틀뉴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승무원도 "밥 굶고, 착륙까지 기내 면세판매”

Photo: Asiana Airlines


기내식 대란으로 아시아나 항공기의 지연 및 기내식 미 탑재 운항이 계속되면서 고객은 물론 아시아나 직원들도 곤란에 빠졌다. 일부 승무원들은 11시간 장거리 비행을 식사를 하지 않은 채 근무에 나설 수 밖에 없었으며 늘어난 기내 면세품 판매로 승무원들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 1일 기내식 대란이 벌어진 이후 2일까지 총 155편의 운항 중 61건의 지연 운항과 64건의 기내식 미탑재 운항이 이뤄졌다. 3일에도 기내식 문제로 인한 지연과 미 탑재 운항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기내식이 미 탑재된 경우 항공기의 안전과 고객 편의를 제공하는 승무원들의 식사 또한 제공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객들에 기내식 미 제공으로 인한 보상으로 아시아나항공이 30∼50달러 상당의 쿠폰(TVC)을 지급하면서 승무원들의 업무는 더욱 가중되고 있다. 고객들이 쿠폰을 기내 면세 물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함에 따라 기내 면세 물품 포장 및 안내 업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는 게 승무원들의 목소리다.


한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은 “고객들에 식사 대신 기내 면세품 구매할수 있는 쿠폰 제공함에 따라 승무원들이 끼니도 거르고 랜딩(착륙)할때까지 기내 면세 판매에 몰두하고 있다”고 내부 부위기를 전했다.


기내식 미 제공 사태 이후 사측의 대응에 대해 지적하는 직원들의 목소리도 높다. “‘기내식 미제공’ 관련 고객 응대 절차도 나오지 않았고 직원들에 미안함을 표하는 내부 공지 하나 없다”는 불만이 높은 상황이다.


또 다른 승무원은 “기내식 미 제공 매뉴얼이 없어 고객 불만에 대해 체계적이고 일률적으로 대응할 방법 없다”며 “고객 불편이 계속 되면서 승무원들이 죄송함을 느끼고 있으며 동료들의 자부심이 훼손될까 걱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공급 차질로 인한 운항 지연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3일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 과정에서 기내식 서비스에 차질이 생겼다.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나는 “글로벌 케이터링 업체인 ‘게이트 고메’와 신규 서비스를 준비하던 중 건설 중이던 이 회사 기내식 공장에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이후 불가항력적인 재난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다”고 이번 사태의 배경을 설명했다.

 

기사=아시아투데이 (조이시애틀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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