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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AFP, 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약 400곳의 지방자치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 CNN방송 등 외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발동한 반이민 행정명령에 맞서 워싱턴·매사추세츠·버지니아·뉴욕 등 4개 주가 소송 대열에 동참하고, 미국의 39개 도시 및 364개 카운티가 불법 체류 이민자 보호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취임 후 11일 간 총 41건에 달하는 소송에 직면해있다.
약 3만 명의 불법 체류 이민자가 거주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샌프란시스코는 ‘피난처 도시’ 가운데 최초로 연방정부를 제소했으며, 약 230만 명의 불법 체류 이민자가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주는 주 천체를 ‘피난처 주’로 지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불법 체류 이민자를 추방하지 않고 보호하는 지자체들에 대해 연방정부의 재정지원을 중단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어 마찰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재정지원 중단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지자체들은 큰 액수의 지원금 포기를 감수하고라도 반이민 정책에 맞선다는 입장이다. 시카고는 시 전체 예산의 14%에 달하는 13억 달러를 연방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고, 뉴욕은 예산의 10% 정도인 88억 달러를 지원받고 있다. 워싱턴D.C.도 시 예산의 20%를 지원받고 있다. 지자체들은 연방정부의 정책의 집행 여부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자치권을 확보하고 있다.
마틴 월시 보스턴 시장은 현재 보스턴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장에게 주어진 모든 권한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람 이매뉴얼 시카고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시카고가 불법체류자 보호도시로 남을 것이며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한다면 누구든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빌 드 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이민자의 출신 국가 및 법적 지위에 관계없이 그들을 지킬 것이라고 선언했고, 무리엘 바우저 워싱턴D.C. 시장은 워싱턴D.C.가 연방정부 산하 국(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특히 공화당 출신 주지사가 이끄는 주 정부와 민주당 출신 시장이 이끄는 지자체 간의 갈등도 불거지고 있다.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앨봇 텍사스 주지사는 불법 체류자를 보호하는 도시의 당국자들에게 강경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텍사스 주 트래비스 카운티의 샐리 헤르난데스 보안관은 구금된 불법 체류자에 대한 추방 지시가 있더라도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기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이끄는 뉴저지 주도 지자체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스티븐 풀롭 뉴저지 주 저지시티 시장은 이민자의 도시로 건설된 저지시티가 가족을 파괴하고 이민자들을 해치는 명령에 순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대한 찬성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입소스가 3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49%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강력하게’, ‘어느 정도’ 지지한다는 의견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41%, 잘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10%였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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