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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1/21  조이시애틀뉴스
반트럼프 여성시위 50만명 인파 기록

‘여성들의 행진’에 참가한 마돈나 출처=/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에 반대하는 여성주의 시위가 미국에서 시작돼 세계로 번졌다. 전날에는 반트럼프 시위대원 200여 명이 체포됐다.


미국 CNN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다음날인 21일(현지시간) 오전 미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수십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反) 트럼프 여성행진’ 행사가 열렸다.


추운 날씨 속에서 행사가 열린 내셔널 몰에는 당초 예상 숫자인 20만 명을 훨씬 넘어선 50만 명 이상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많은 참석자는 행사 상징인 핑크 니트 모자를 썼다.


또한 이날 행진에는 미국 팝 가수 마돈나가 참가해 연설했으며, 미국의 여성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배우 스칼릿 조핸슨, 애슐리 저드 등 유명인들도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여성, 멕시코계, 무슬림계 인권을 무시하는 발언을 성토하며, ‘여성인권도 중요하다’, ‘트럼프 반대, KKK(백인우월주의 단체) 반대, 파시스트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여성행진 행사를 적극 지지하며 격려를 보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트위터에 “우리의 가치를 위해 일어서고, 말하고, 행진하는 것은 어느 때 못지않게 중요하다”며 ‘함께하면 더 강하다’는 그의 대선후보를 함께 적었다.


워싱턴 시 공공안전 담당 부시장 케빈 도나우는 트위터에서 “행사에 50만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애초 내셔널 몰 공원 당국이 예상한 행사 참석자는 20만 명이었다. AP통신은 “행사 참석인원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인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에 반대하는 여성 시위는 워싱턴DC와 시카고, 보스턴 등 미국뿐 아니라 런던, 체코, 덴마크, 스웨덴 등 유럽과 호주와 한국, 일본 등 600여 곳에서 벌어졌다.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행진했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참석자들이 핑크 모자를 쓰고 미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프라하 시내에서 진행된 행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상화가 함께 등장했으며, “이건 시작에 불과하다”는 피켓과 구호가 나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일에도 워싱턴DC를 비롯해 뉴욕, 시애틀, 댈러스 등 미국 곳곳에서 반트럼프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다.


특히 워싱턴DC에서는 폭력 사태가 벌어져 경찰 6명이 부상하고 시위 참가자 217명이 체포됐다.


일부 시위대는 상점과 버스 정류장 창문을 부수고, 차량에 불을 질렀으며, 경찰에게 돌을 던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에 대응해 최루액과 연막 기기, 섬광탄 등을 사용했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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