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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14  조이시애틀뉴스
워싱턴주, 굶어 죽은 자폐 소년에 5천만 달러 배상

워싱턴주 밴쿠버에서 입양 부모의 학대와 굶주림 속에 숨진 자폐 청소년 사건과 관련해 주 정부와 학교구가 유가족에게 총 4,93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비언어성 자폐를 앓던 카리온 애덤스-프랭크스는 2020년 11월 15세의 나이로 숨졌다. 사망 당시 체중은 불과 61파운드였다.

동생들이 제기한 소송에 따르면 입양 부모는 아이들을 벌로 굶기고, 며칠씩 방에 가둔 것으로 알려졌다. 카리온은 걷기 위해 사용하던 지팡이로 폭행까지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송을 제기한 두 동생은 학교 교직원과 주 사회복지 담당자들이 가정 내 학대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워싱턴주와 에버그린 공립학교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합의금 가운데 워싱턴주가 2,500만 달러, 에버그린 공립학교구가 2,430만 달러를 부담한다. 주 정부는 합의 과정에서 과실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원고 측의 책임 주장도 계속 부인하고 있다.

아이들은 2018년 버스 운전기사에게 집에서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한다고 알렸지만, 학교 측이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입양 어머니에게 이를 알린 것으로 소송에서 주장됐다. 이후 카리온은 집에서 다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0년 한 친척은 카리온의 모습을 보고 ‘걸어 다니는 해골 같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사망하기 불과 1주일 전 사회복지사가 집을 방문했을 당시에도 카리온이 ‘매우 마른 상태’였다고 기록했지만, 의료진에게 데려가거나 가정에서 분리하지 않았다.

결국 카리온은 2020년 11월 27일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굶주림으로 사망했다.

입양 부모는 2023년 아동 학대에 의한 살인 및 형사적 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며, 입양 어머니 펠리시아 애덤스는 징역 35년, 입양 아버지 제시 프랭크스는 30년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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