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태권도협회(회장 최재석)가 주최하고 머킬티오 챔피언 태권도(관장 황준영 사범)가 주관한 챔피언컵 태권도대회가 지난 6일 머킬티오 카미악 고교 체육관에서 선수와 가족, 응원단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됐다.
5세부터 70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남녀 4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전통무술인 태권도의 명성을 더욱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JK태권도 시범단과 챔피언 태권도 시범단의 화려하고도 역동적인 품새와 각종 격파 묘기가 펼쳐질 때마다 체육관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를 보냈다.
출전한 선수들은 ‘차려’, ‘경례’,’ 바로’ 등 한국말 구령에 맞춰 품새와 대련, 무기술 등에서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하며 기량을 겨뤘다.
국민의례와 워싱턴주 태권도협회 소속 사범들의 소개에 이어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문덕호 총영사의 축사가 이어졌다.
문 총영사는 “이제는 태권도가 한민족만의 스포츠가 아닌 전 세계 전 인종이 사랑하고 즐기는 스포츠가 된 것 같다”며 “아마도 태권도가 추구하는 절도와 예절, 그리고 배려와 존중의 정신이 전 세계인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 총영사는 “이렇게 태권도가 미 주류사회에 깊숙이 뿌리를 내리고 사랑받게 되기까지는 여기 있는 사범들의 수고와 헌신이 밑바탕이 된 것 같다”며 감사를 전했고, “오늘 대회를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여겨 달라”고 참가 선수와 가족들에게 당부했다.
대회를 주최한 태권도협회 최재석 회장은 “한국에서는 태권도가 엘리트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한데, 미국에서는 남녀노소와 인종을 불문하고 심신 단련과 호신 운동으로 더 인기를 끌고 있다”며 “태권도가 가르치는 예절과 절도 등 정신교육적인 측면을 아이들 부모와 주류사회에서 더욱 인정하고 있다”고 태권도 인기의 비결을 설명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주관한 챔피언 태권도 황준영 사범은 “원근 각처에서 이번 대회에 참가해 준 선수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태권도를 한국에서의 무술로 국한하기보다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 문화를 많은 민족과 미 주류사회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의 어머니인 수잔(35)씨는 “이러한 대회에 처음 참가했는데 태권도는 정말 무술로서도 뛰어나지만 머리 숙여 인사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등 절도와 예절을 배울 수 있는 훌륭한 교육수단이기도 한 것 같다”며 “주변 이웃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디어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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