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리
공인회계사
스티븐 리 회계사무소 대표
오래전 LA 방문시 한인타운에 있는 제과점에 들렀다가 현금 밖에는 받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크게 당황한 기억이 있습니다.
소매업을 하시는 분들은 누구나 현금을 지불하는 고객을 선호하는 것은 당연한데, 한편으로는 현금 매상을 100% 세금보고를 해야 할지에 대한 유혹으로 고민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에 소매업을 하시는 분들 중에 현금 매상과 관련하여 국세청(IRS)에 쉽게 노출이 되고 감사에 표적이 될 수 있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 이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시는 우리 한인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IRS의 새 규정을 알리고자 합니다.
IRS에서 2011년부터 IRC 6050W 라는 새로운 세법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크레딧카드 처리회사들이 고객 소매업체의 신용카드 매상을 IRS에 매년 보고하는데, 그 보고하는 양식이 바로 Form 1099-K다. 카드 프로세싱 회사에서 1099-K를 접수한 IRS는 이미 각 납세자들의 연간 신용카드 매상에 대한 기록을 갖고 있게 됩니다.
신용카드 프로세싱 회사에서는 1099-K양식을 사업주에게도 한장 보내 주는데 많은 업주 분들께서 이 생소한 양식을 별스럽게 생각지 않거나,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1099-K 양식이 요즈음 IRS의 감사의 이유가 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매년 IRS에 비즈니스 인컴 택스를 보고할때, 여기에 보고되는 전체 매상은 현금 및 수표로 결제된 매상과, 신용카드 및 기타 결제 수단으로 지불된 매상 총액이 합산되어 있습니다.
IRS에 파일된 비즈니스 인컴 택스 보고서의 전체 매상 금액이 이미 제3자에 의해 제출된 신용카드 매상 (1099-K)과 거의 비슷하거나 혹은 오히려 그보다 적을 경우, 문제가 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현금을 많이 취급하는 업종에서 신용카드 매상이 대부분이고 현금 매상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 경우에는 IRS에서 연락이 올 확률은 매우 높습니다.
업종별로 현금 매상이 전체 매출 가운데 어느 정도의 비율이 되는지는 전체적인 경기 상황과 지역적인 차이가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경기 파동이 발생한 이후로 식당, 세탁소, 그로서리, 마켓 등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결제하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는 것은 고객들로부터 자주 듣는 사실입니다. 소득 수준에 따라 지역별로도 현금 결제와 신용카드 결제 비율이 다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IRS에서 보았을 때 1099-K 에 근거하여 인컴 보고 누락이 의심되는 인컴 택스 보고서는 감사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인컴 택스 보고서에 기재된 전체 매상이 IRS에 이미 따로 보고된 신용카드 매상 보다 낮을 경우에는 거의 99% 연락이 온다고 생각하면 틀림없습니다.
IRS에서 1099-K 문제로 인하여 납세자에게 연락할 경우에는 대부분 먼저 서면으로 설명할 것을 요구합니다.
식당과 같은 서비스 업종일 경우에는 1099-K에는 고객이 신용카드로 지불한 직원들의 팁이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다거나, 고객에게 환불된 금액이 있다거나, 혹은 경기가 나빠 실제로 대부분의 매상이 신용카드 결제였다는 등의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겠지만, 납세자의 답변이 IRS를 충분히 납득시킬 수 있는 사유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못할 경우 바로 IRS의 감사가 나오게 되고 이 경우 대부분 3년치의 세금 보고서를 감사받게 됩니다.
IRS에서 서면 연락이 왔을 경우, 감사로 연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좀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일부 인컴이 실수로 누락되었다는 사유를 붙여서 솔직히 누락된 현금 매상을 추가하여 수정 보고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공인회계사들이 고객들에게 정확하게 매상 보고를 하실 것을 권유 드리고, 매상 보고 누락에 따른 위험성을 일깨워 드립니다. 세금 보고시 신용카드 프로세싱 회사에서 받은 1099-K를 회계사가 인컴 택스보고 전에 미리 검토해 볼 수 있도록 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사전 상담을 하시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문의: (425) 977-4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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