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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6/10/16  조이시애틀뉴스
미·중, 난데 없는 화장실 논란으로 충돌

미국과 중국이 난데 없는 화장실 논란으로 엉뚱하게 정면충돌했다. 케이티 재커라이어 신임 백악관 대변인이 최근 "중국은 화장실도 제대로 없다"는 요지의 중국 폄훼 발언을 하자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와서 제대로 보라"면서 발끈한 것이다. 

최근 새로 임명된 케이티 재커리아 백악관 대변인./신징바오

양국 관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6일 전언에 따르면 취임 초부터 '가짜 변호사' 논란이 제기된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15일 보수 성향 논평가인 잭 포소비에크와의 인터뷰에서 개인 생활과 업무상 책임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긴 답변을 내놓으면서 중국의 심기를 제대로 긁는 발언을 했다.

답변 모두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것이 미국을 다시 위대한 국가로 나아가는 길에 올려놓았다"면서도 그럭저럭 괜찮은 발언을 했으나 곧 엉뚱하게 "중국에서 막 돌아왔을 때 '중국이 어떻게 강대국 후보가 될 수 있을까. 

거기에는 제대로 된 화장실조차 없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중국 생활 경험을 털어놓은 것이다. 진짜 중국이 제대로 화가 날 법한 발언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기회가 된다면 중국에 더 자주 와서 직접 살펴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재커라이어 대변인의 중국 근무 이력이 사실인지 묻는 추가 질문에는 "관련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만 짧게 답했다. 아예 무시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재커라이어 대변인은 지난 2011년 페퍼다인대학 카루소 로스쿨을 졸업한 후 2013년까지 사모펀드 회사에서 근무하는 남편과 함께 중국 베이징에서 거주하면서 한 대형 로펌의 국제법률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언론은 이와 관련, 재커라이어 대변인과 중국의 인연에 주목하면서 관심을 보였다. 그가 여전히 중국어 실력을 어느 정도 유지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런 약간의 호의가 섞인 보도에도 불구, 그의 발언은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이 "그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의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면서 추가적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고 전했다. (기사제휴=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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