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룸메이트와 함께 사는 대신 혼자 생활하는 1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높은 주거비에도 불구하고 독립적인 생활공간을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
| chatGPT image |
시애틀타임스가 15일 연방 센서스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애틀의 18~34세 주민 가운데 혼자 사는 비율은 2019년 19%(4만7,200명)에서 2024년 27%(6만9,800명)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룸메이트와 함께 거주하는 비율은 같은 기간 28%(7만600명)에서 18%(4만6,100명)로 10%포인트 감소했다. 5년 만에 젊은층의 가장 일반적인 주거 형태가 룸메이트 생활에서 독신 거주로 바뀐 것이다.
특히 시애틀의 1인 거주 비율은 미국 50대 도시 가운데 워싱턴DC(2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룸메이트 거주 비율 감소 폭도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컸다.
이 같은 변화는 시애틀의 높은 렌트비를 고려하면 더욱 눈길을 끈다. 아파트먼트 리스트에 따르면 10월 현재 시애틀의 침실 1개짜리 아파트 중간 렌트비는 월 1,948달러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개인 공간의 중요성이 커진 점을 주요 배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센서스 자료만으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수는 없다.
또 다른 특징은 결혼하지 않은 연인과 동거하는 젊은층이 많다는 점이다. 시애틀의 18~34세 가운데 22%(약 5만6,300명)가 미혼 파트너와 함께 살고 있어 전국 50대 도시 중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반면 부모와 함께 사는 젊은층은 9%(약 2만4,200명)에 불과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텍사스 엘패소의 경우 이 비율이 40%에 달했다.
이러한 변화는 시애틀의 젊은 세대가 높은 주거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부모나 룸메이트에게 의존하기보다 독립적인 생활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35~64세 중장년층에서도 혼자 사는 비율이 2019년 18%에서 2024년 23%로 증가해 1인 가구 확대가 젊은층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