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에덴한글학교에 재학 중인 전태오(6학년) 학생이 전 세계 재외동포 어린이들이 참가한 한국어 그림일기대회에서 국회교육위원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5일 시애틀한국교육원(원장 이용욱)에 따르면 전태오 학생은 한국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한 제9회 ‘재외동포 어린이 한국어 그림일기대회’에서 미 서부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최종 본선 진출자 20명에 선정됐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65개국에서 모두 2,127명이 참가했다. 전군이 받은 국회교육위원장상은 교육부장관상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으로, 전체 참가자 가운데 단 1명에게 수여된다.
전군은 '재미있던 LAFC와 Timbers의 축구 경기'라는 제목의 그림일기를 출품했다. 기대했던 손흥민 선수가 출전하지 않아 아쉬웠지만 경기장의 뜨거운 분위기에 빠져 연고팀인 포틀랜드 팀버스를 응원하게 된 과정과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역전골의 순간을 글과 그림으로 생생하게 표현했다.
전군은 교육부 초청으로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한국을 방문, 본선대회와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출품작 전시와 시상식도 한국에서 열린다.
이번 수상으로 에덴한글학교는 2년 연속 대회 본선 진출자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박지헌 학생이 본선에 올라 우수상을 받았다.
학교 측은 초등부의 그림일기부터 중등부 독후감, 8학년 『백범일지』 독후감, 고등부 한국어능력시험(TOPIK) 쓰기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읽기·쓰기 교육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규창 에덴한글학교 교감은 “상을 목표로 하기보다 학생들이 꾸준히 자신의 생각을 한국어로 표현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아이들이 한국어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넓혀갈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장은 “훌륭한 작품으로 서북미 지역의 이름을 높인 전태오 학생과 학부모, 에덴한글학교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서북미 한글학교들이 참고할 수 있는 우수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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