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6.10.6 (화)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www.joyseattle.com/news/65096
발행일: 2026/10/05  조이시애틀뉴스
역이민 시애틀 한인, 귀국길 이삿짐 상당수 분실

34년간의 미국 이민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한인이 이삿짐 상당수가 사라지는 피해를 입었다며 워싱턴주 켄트 소재 한인 이사업체 하나통운(The One Logis LLC)의 대응에 강하게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유영동씨가 시애틀에서 한국으로 보낸 이삿짐. (유영동씨 제공 사진)

워싱턴주에 거주했던 유영동씨는 최근 본지에 제보를 보내 “하나통운을 통해 한국으로 이삿짐을 보냈지만, 한국에서 박스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내부 물품 상당수가 없어진 사실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유씨에 따르면 한국 도착 당시 박스의 외관상 수량은 정상적으로 맞았다. 그러나 박스를 하나씩 개봉하면서 상당수 물품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피해 사실을 알린 이후에도 미국 측 업체로부터 적극적인 해결이나 책임 있는 답변을 받지 못했으며, 한국에서 통관과 배송을 담당한 연계업체와는 연락조차 되지 않았다고 유씨는 주장했다.

유씨는 “34년 동안 미국에서 살아온 삶의 흔적을 정리해 한국으로 가져가는 마지막 과정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물건을 잃어버린 것도 억울하지만 피해를 알린 뒤에도 책임 있는 설명이나 해결책을 받지 못한 것이 더 큰 고통이었다”고 호소했다.

이번 사례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한인들이 국제이사업체를 이용할 때 운송업체뿐 아니라 한국 현지 통관·배송업체와 분실·파손 발생 시 책임 주체와 보상 기준을 사전에 명확히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제이사는 여러 개의 박스를 한꺼번에 운송하기 때문에 배송 현장에서 모든 박스를 개봉해 내용물을 확인하기가 쉽지 않다. 박스 수량과 외관만 확인한 뒤 수령 서명을 하면, 이후 내부 물품이 사라진 사실을 발견하더라도 피해 입증과 책임 소재를 둘러싼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유씨는 역이민을 준비하는 한인들에게 ▲가능하면 미국 출발부터 한국 통관·최종 배송까지 한 업체가 책임지는 서비스를 선택하고 ▲출발 전 주요 물품 목록과 사진을 남기며 ▲귀중품은 별도로 관리하고 ▲분실·파손 시 보상 규정을 계약서에 명확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삿짐을 인수할 때는 단순히 박스 개수만 확인하지 말고 가능한 범위에서 내용물까지 점검한 뒤 수령 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통운에 의뢰한 이삿짐 명세서 (유영동씨 제공)

유씨는 “역이민을 준비하는 다른 교민들이 같은 피해를 겪지 않도록 계약 단계에서부터 미국 업체와 한국 업체의 역할과 책임 범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본지는 이번 피해 주장과 관련해 하나통운 및 한국 측 연계업체의 구체적인 입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으며, 업체 측의 반론이나 해명이 확인될 경우 이를 함께 보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l   About Us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