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조이시애틀뉴스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톱10 뉴스'(조회수 기준)를 소개한다. 2025년에는 기내에서 벌어진 해프닝, 항공권 판매, 알래스카항공 인천 취항, 대한항공 시애틀 운항 중단 등 유난히 항공사 관련 기사가 관심을 많이 끌었다. 시애틀 한인교회의 대형 횡령사건도 큰 관심을 모았다.<편집자주>
1. 아마존, 219달러 스마트워치 19.99달러에 한정 판매
아마존이 219달러짜리 쿠이질 스마트워치(Kuizil Smartwatch)를 91% 할인된 19.99달러에 한정 판매하고 있다. 6가지 색상으로 제공되며 애플이나 안드로이드 휴대폰 모두에서 작동한다.
시계의 양방향 스피커를 사용하면 손목에서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고 문자, 이메일, 소셜 미디어 알림도 받게 된다. 1.91인치 HD 터치스크린을 사용하여 이러한 알림과 상호 작용하고 한 번 충전으로 최대 일주일 동안 지속되며 대기 모드에서는 최대 한 달 동안 지속된다.
이 시계는 하루 종일 심박수, 혈중 산소, 걸음 수 및 소모된 칼로리를 모니터링한다. 밤에는 수면의 질과 각 수면 주기에서 보내는 시간을 모니터링하고 좋아하는 특정 스포츠나 활동이 있는 경우 해당 특정 활동에 대한 피트니스 데이터를 추적하도록 시계를 설정할 수 있다. 달리기, 사이클링, 농구, 요가 등을 포함하여 선택할 수 있는 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스포츠 모드가 있다.
2.미국행 대한항공에서 있었던 영화 같은 실화 ‘인연’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서서영 씨가 10여 년 전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경험한 이야기다. 객실 승무원들이 한 차례의 서비스를 마친 뒤 일부가 벙커(여객기 안에 있는 승무원들의 휴식 공간)로 간 시간이었다.
서서영 씨가 더 필요한 것이 없는지 확인하던 중, 할머니 한 분이 계속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면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었다. 뭔가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 서서영 씨가 다가가서 “도와드릴까요? 할머니, 어디 편찮으신 데 있어요?”라고 물었다.
할머니는 잠시 아주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서서영 씨 귀에 대고 이렇게 말했다. “아가씨~ 내가 틀니를 잃어버렸는데, 어느 화장실인지 생각이 나지 않아. 어떡해.” 서서영 씨는 “제가 찾아보겠다.”라며 일단 할머니를 좌석에 모셨다. 그러곤 손에 비닐장갑을 끼고 객실 안에 있는 화장실 쓰레기통을 뒤지기 시작했다.
첫 번째 없고, 두 번째도 없고. 마침내 세 번째 쓰레기통에서 서서영 씨는 휴지 속에서 틀니를 발견했다. 할머니가 양치질을 하느라 잠시 빼놓고 잊어버리고 간 것을 누군가가 쓰레기인 줄 알고 버린 것이었다.
서서영 씨는 틀니를 깨끗이 씻고 뜨거운 물에 소독한 뒤 할머니께 갖다 드렸고, 할머니는 목적지에 도착해 내릴 때까지 서서영 씨에게 여러 번 “고맙다.”라는 인사를 했다. 세월이 한참 흘러 그날 일이 서서영 씨의 기억 속에서 까맣게 잊힐 즈음, 서서영 씨의 남자친구에게서 연락이 왔다.
3. 아시아나, 인천-시애틀 왕복공권 50만원대에 판매?
최근 한국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시애틀 왕복 항공권을 50만원대의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한 사실이 한 유튜버를 통해 알려졌다. 달러로 환산하면 400달러도 안되는 헐값이다.
이 한국 여성은 6월 1일 인천-시애틀 왕복 항공권을 54만6,100원(3일 기준환율로 395.29달러)에 구입했다며 시애틀 지역에 거주하는 이모를 만나러 시애틀에 간다며 아시아나 여객기에 탑승한 영상을 올렸다.
조이시애틀뉴스가 3일 아시아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가격은 시애틀-인천 왕복(6월 11일 출국, 6월 18일 입국) 이코노믹 베이직 항공권 가격은 1,591.01달러였다. 한국 여성이 특가 판매로 구입한 가격의 4배나 된다.
4. 테슬라 '초소형 하우스' 출시...가격 7,575달러
테슬라 '타이니 하우스'가 드디어 시장에 출시되었다. 테슬라는 불가능한 일을 해냈다는 평이다. 일론 머스크는 7,579달러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표를 가진 완전 자율, 자급자족 스마트 홈인 '테슬라 소형 주택(Tesla Tiny House 2025)'을 공개해 기술 세계를 놀라게 했다.
7,579달러의 가격은 차량 생산 라인을 변화시킨 것과 동일한 자동화 및 효율성 원칙을 활용하는 테슬라의 혁신적인 제조 공정 덕분에 가능했다.
과연 이 초소형 주택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테슬라 타이니 하우스 2025는 이 가격대에서 거의 불가능해 보이는 사양을 가진 저렴한 주택에 대한 근본적인 재고를 나타낸다.
정확히 240평방피트(20 x 12 x 9.5피트) 크기의 이 구조물은 주로 재활용 탄소 섬유, 식물 기반 수지 및 테슬라의 차량 생산 폐기물에서 회수된 자동차 등급 알루미늄의 혁신적인 혼합물인 테슬라의 독점 '그린코어(GreenCore)' 복합 재료로 제작됐다.
5. 하와이안항공, 인천-시애틀 왕복 300달러 이하에 판매
알래스카항공의 자회사인 하와이안항공이 인천-시애틀 직항 노선 취항을 기념해 왕복 항공권을 40만 원대에 판매한다고 연합뉴스가 10일 보도했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며, 하와이안항공 공식 홈페이지와 주요 여행사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알래스카항공의 자회사인 하와이안항공이 12일 시애틀-인천 직항노선에 취항한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상당한 경쟁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가는 인천-시애틀 노선을 포함해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등 북미 주요 6개 도시 이코노미 왕복 항공권에도 적용된다.
유수진 하와이안항공 한국 지사장은 “신규 취항을 기념해 한국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북미 주요 도시를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시애틀은 물론 포틀랜드,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로스앤젤레스, 라스베이거스 등 다양한 매력을 지닌 서부 도시들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와이안항공은 보잉 787-9 드림라이너 기종을 투입해 인천-시애틀 노선을 주 5회(월·목·금·토·일, 서울 출발 기준) 운항한다.
6. 린우드·페더럴웨이서 한국 영화 '얼굴' 개봉
화제의 한국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얼굴’(The Ugly)이 오는 9월 26일(금) 린우드 'AMC 얼더우드16' 극장과 페더럴웨이'시네마크 센추리' 극장에서 개봉된다고 미주배급사인 웰고USA가 22일 밝혔다.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임영규와 살아가던 아들 임동환이 40년간 묻혀 있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박정민, 권해요, 신현빈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연상호 감독만의 날카로운 시선이 담긴 스토리, 베테랑 제작진의 웰메이드 프로덕션으로 ‘얼굴’에 대한 관심이 연일 높아지는 가운데, 대사 자막이 포함된 한글 자막 상영이 확정돼 관객들이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7. <속보> 김유진씨 "나는 떳떳하다, 기자회견 사실과 달라"
시애틀 한인업주들과 공사 관련 마찰을 빚고 있는 것으로 보도된 한인 공사업자 김유진씨가 9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은 이번 사태와 관련, 떳떳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씨는 자신이 파트너로 있는 키스톤 노스웨스트의 대표인 정마리아씨가 운영하는 린우드 미용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흑화당(HHD)과는 2023년에 (리모델링)공사 계약을 했고 금액은 35만여 달러에 계약을 하고 일을 추진했다. 그리고 올해 공사를 끝내고 지난 2월 27일 마지막 인스펙션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HHD가 한국 프렌차이즈여서 서로 소통이 잘 안됐고 계약시에 돈을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언급한 김씨는 "계약 후 3~4개월 후에 은행에서 융자금 3만 달러가 나왔으나 급히 자금이 필요하다는 HHD 업주의 요청으로 이 융자금을 키스톤 계좌에 입금시킨 후 인출해 HHD 업주에게 전달했다. 결국, 착수금을 전혀 받지 않은 상태에서 일을 진행하다 보니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현재 HHD가 입주한 매장은 이전에 T-모빌이 임대했던 자리여서 음식 비즈니스는 입주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그걸 업주도 몰랐다. 그래서 설계사와 함께 린우드시에 가서 용도 변경을 신청, 승인을 받는데 수개월이 걸렸다. 그때까지도 공사대금은 전혀 받지 못했다. 이 와중에 HHD 업주가 운영하는 코치포차 식당 리모델링을 부탁, 2만5천달러 계약에 공사를 끝내줬으나 아직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8. 대한항공, 시애틀 노선 운항 중단...타 항공사가 취항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점해온 ‘인천~시애틀’, ‘인천~괌’ 등 10개 노선을 다른 항공사에 이전하기 위한 절차가 본격화된다. 이르면 2026년 상반기부터 새로운 항공사가 해당 노선에 취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한항공-아시아나 기업결합 이행감독위원회가 지난 20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10개 노선 이전을 위한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하면서 경쟁 제한 우려가 있는 34개 독과점 노선에 대해 두 항공사가 다른 항공사에 공항 슬롯과 운수권을 이전하도록 하는 ‘구조적 조치’를 요구했다. 슬롯은 각 항공 당국이 항공사에 배정한 항공기의 출발 또는 도착시간이며, 운수권은 특정 국가에 취항할 수 있는 항공사의 권리를 말한다.
9. 한인업주 불체자 고용하면 '벌금 폭탄'
한인업주들이 불법 체류 신분의 종업원을 채용해 일을 시키다 적발된 경우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된다. 벨뷰 JK로펌의 김왕진 변호사에 따르면 2017년 팬다 익스프레스가 서류미비자를 고용하다 적발돼 40만달러의 벌금을 물은 적이 있고 앞서 2009년에는 서브웨이의 한 프랜차이즈 업소에서 불체자를 채용해 2만7천달러의 벌금을 물었으나 재차 적발되면서 무려 11만7천달러의 벌금이 부과된 사례가 있다.
이민국의 I-9 양식은 이민국에서 직원이 합법적으로 일 할 수 있는 신분인지 확인하는 서류로 1986년 11월 이후에 고용된 모든 직원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종업원을 고용한 첫 날 또는 그 이전이 I-9를 작성해야 한다.
김 변호사는 "다른 이민법 위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벌금이 미미한 편이라 주의를 안하는 편이지만 오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가 서류 미비자를 채용한 고용주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10. 시애틀 형제교회 전도사 횡령사건 '일파만파'
시애틀 형제교회에서 재정을 담당해 성모 전도사가 100만 달러가 넘는 헌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교회 측은 이를 외부에 공개하기를 꺼리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로 교회가 일대 위기를 맞고 있다.
형제교회의 한 교인은 온라인상에 올린 글을 통해 "아직도 이 사건에 대해 모르는 교인들이 많은 것 같다. S전도사가 백만달러가 넘는 헌금을 횡령했는데(밝혀진 게 1밀리언, 2밀리언 추정) 6개월간 아무런 조치 없이 전도사는 버젓이 잘 살고 있고, 담임목사는 형사고발을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고 소식을 전했다.
"이번 주일 열리는 공동의회라는 것도 내부감사라 믿을 수가 없다"고 지적한 그는 "그냥 보여주기식으로 의회 열고 이렇게까지 했는데 더 이상 뭘 어쩌겠냐 흐지부지 될 것 같다. 이번 의회 그냥 형식적으로 하고 넘어가면 대형 횡령 사건 묻히고 교회 안 이런 일은 계속 반복될 것이다. 교회에서 돈 해먹기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담임 목사와 장로 몇몇이 처벌을 반대하고 있고 이번 주일에는 담임목사가 용서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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