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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2/29  조이시애틀뉴스
새해부터 부과되는 새로운 워싱턴주 세금·수수료

워싱턴주에서 2025년 말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새로운 세금, 수수료, 기업 규제 및 소비자 보호 관련 법안들이 본격 시행된다. 이번 법 개정은 고가 자산 과세 강화와 대기업 추가 부담, 환경·소비자 보호를 핵심으로 한다.

먼저 고가 차량 및 항공기 사치세가 신설된다. 워싱턴주 의회가 통과시킨 ESSB 5801에 따라 2026년 1월 1일부터 차량이나 비상업용 항공기의 판매·리스·이전 가격 중 10만 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에 8% 세금이 부과된다. 다만 상업용 차량과 1만 파운드 초과 대형 차량(모터홈 제외)은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초대형 기업 대상 B&O 세금 추가 부담도 도입된다. 2026년 1월부터 2029년 말까지 과세 소득이 2억5천만 달러를 초과하는 기업에는 0.5%의 한시적 추가 부담금이 적용된다.
 
제조·도소매업의 B&O 세율은 2027년부터 0.5%로 인상되며, 서비스업 중 연매출 100만 달러 초과 사업체에 대한 B&O 세율 인상은 이미 2025년 10월부터 시행됐다. 금융기관 추가 부담금은 1.5%로, 첨단 컴퓨팅 관련 부담금은 2026년부터 7.5%(연 7,500만 달러 상한)로 인상된다.

담배 및 니코틴 제품 과세도 확대된다. 상원법안 5814에 따라 2026년 1월 1일부터는 담배뿐 아니라 합성 니코틴을 포함한 모든 니코틴 제품이 기타 담배세(OTP) 부과 대상에 포함된다. 이는 기존 판매세, B&O세, 환경 부담금과 별도로 적용된다.

소비자와 환경 보호를 위한 변화도 있다. 2026년 1월부터 식당과 소매점에서 제공되는 비닐 쇼핑백 최소 요금은 개당 12센트로 인상된다. 종이 봉투는 기존대로 8센트를 유지하며, 소비자에게는 개인 가방 사용이 권장된다.

이 밖에도 서비스 계약, 부동산 거래, 의료 부채, 자동차 보험, 대마초 및 주류 규제, 이동 보조기기 수리권 보호 등 다양한 소비자·공공정책 관련 법률이 2025~2026년 사이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주정부는 이번 개정이 재정 확보와 함께 공정 과세, 환경 보호, 소비자 권익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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