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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26  조이시애틀뉴스
주택 잔디 훼손… 범인은 ‘너구리–까마귀’ 합동작전

워싱턴주 곳곳에서 잔디가 뜯기고 뒤집히는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26일 킹5뉴스에 따르면 페더럴웨이 주민 로레나 데니는 최근 마당이 심하게 훼손되자 원인을 찾아 나섰고, 전문가들은 “까마귀와 너구리가 동시에 굼벵이를 찾아 파헤친 흔적”이라고 진단했다.

킹5-TV 화면 캡쳐

문제의 굼벵이는 유럽산 차퍼 딱정벌레의 유충으로, 잔디 뿌리를 먹고 죽은 잔디 구역을 만든다. 이를 먹기 위해 까마귀는 잔디를 쪼고, 너구리는 잔디 전체를 들춰내며 피해를 키우는 것이다.

사우스 사운드 일대에서도 비슷한 피해 제보가 잇따르고 있으며, 주민들은 너구리가 마당을 파헤치는 영상까지 공유하고 있다.

전문가 시스코 모리스는 “결국 굼벵이를 잡지 않으면 잔디는 어차피 죽는다”며 대응책을 제시했지만, 실질적인 방제는 내년 6월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금은 토양이 너무 젖어 잔디를 다시 심거나 약제를 뿌리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당분간 주민들은 동작 감지 스프링클러, 철망 설치 등 임시 조치로 야생동물 접근을 막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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