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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25  조이시애틀뉴스
트럼프 ‘대대적 이민 단속’…구금자 6만5천 명 넘어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에 대한 단속을 대폭 강화하면서, 미국 내 이민자 구금 인원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고 NND가 25일 보도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따르면 11월 15일 기준 구금자 수는 6만5천 명을 넘어, 정부 셧다운 이전의 ‘6만 명 이하’에서 크게 증가했다.

ICE는 셧다운 기간에도 단속을 멈추지 않았다. 해당 기간 동안 약 5만4천 명을 체포해 구금했고, 별도로 5만6천 명을 강제 추방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경수비대(CBP) 역시 셧다운 기간 수천 명의 이민자를 추가로 체포했다.

국토안보부(DHS)는 올가을부터 샬롯, 시카고, 포틀랜드 등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단속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백여 명이 넘는 이민 단속 요원이 도시 곳곳에 투입되면서 주민 시위와 충돌이 잇따르고, 당국은 “요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ICE는 10월 1일 이후 하루 평균 1,200명 수준의 체포·구금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집권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치지만, 행정부가 제시한 ‘하루 3,000명 체포·추방’ 목표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법(big, beautiful bill)”을 통해 이민 단속 예산을 대폭 확충했으며, 주요 도시에 대한 공격적 단속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적으로 체포·추방 건수가 급증하면서, 이민자와 소수계 커뮤니티에서는 불안감이 크게 고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서부와 남동부 지역에서 이민자 단속이 갑작스럽게 이뤄지면서 직장·학교·상가 등 일상 공간에서도 체포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단속은 지역사회 신뢰를 무너뜨리고, 서류미비 이민자뿐 아니라 합법적 체류자들까지 위축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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