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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19  조이시애틀뉴스
'엡스타인 파일' 열린다...트럼프, 파일 공개 법안 서명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 밤, 미성년자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제프리 에스프린 관련 문건을 공개하도록 하는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에 서명했다고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밝혔다.

제프리 엡스타인
19일 TNND에 따르면 트럼프는 “하원 의장 마이크 존슨, 상원 원내대표 존 튠에게 직접 요청했고, 그 결과 하원에서는 427대 1이라는 압도적 표차로 통과됐다”며 법안 추진의 공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또 “바이든 행정부는 단 한 장의 문서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법안은 엡스타인과 그의 동료 기슬레인 맥스웰 관련 비분류 문건을 법안 서명 후 30일 이내에 전면 공개하도록 법무장관에게 명시하고 있다. 단, 피해자 신원을 보호하기 위한 일부 수정은 허용된다. 또한 2019년 엡스타인의 구치소 사망과 관련한 내부 자료도 공개 대상에 포함된다.

법무장관 팸 본디는 “법이 요구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되, 피해자 보호는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법안은 수사·기소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는 공개를 유보할 수 있어 실제 공개 범위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공화당 내에서도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 등은 “법무부가 얼마나 성실히 공개할지가 진짜 시험”이라고 밝혔다.

엡스타인 파일 공개는 관련 인물의 실명이 포함될 가능성 때문에 미국 사회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오는 공개 시점과 범위가 정치권·사회 전반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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