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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12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시장 바뀐다...진보 성향 케이티 윌슨 '대역전'

시애틀의 진보 정치 운동가 케이티 윌슨(43)이 이번 선거 개표에서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고 있어 시애틀의 제58대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케이티 윌슨 후보
개표 초기에는 브루스 해럴 현 시장에게 1만여 표 뒤졌지만, 늦게 집계된 투표에서 격차를 좁히며 10일부터 근소한 우세를 보였다. 11일 현재 윌슨 후보는 1,346표 차로 앞서 있으며, 남은 투표지는 1,463표 정도로 사실상 승리가 확실시되고 있다.

선거관리국은 “두 후보의 격차가 전체의 0.5% 이내일 경우 자동 재검표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현재는 그 기준에 근접한 상황이다.

윌슨 후보는 “아직 모든 표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해럴 캠프는 “아직 결과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모든 표가 공정하게 집계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시애틀타임스는 "이번 선거는 시애틀 정치의 ‘세대교체’를 상징한다는 평가"라며 "20년 가까이 시청 요직을 맡아온 해럴 시장과 달리, 윌슨 후보는 아마존세 도입, 세입자 보호 강화, 홈리스 대책 확대 등 진보적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온 인물"이라고 전했다. 

윌슨은 비영리단체 트랜짓 라이더스 유니언 창립자로, 이번 선거에서는 기업 과세 강화와 4,000개 임시 주거시설 확충, 경찰 대체 서비스 투자 확대, 대중교통 개선, 주택 공급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윌슨은 “이번 결과는 시애틀 시민들이 앞으로 나아가길 원하는 방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승리가 확정되면 윌슨은 2009년 마이크 맥긴 이후 가장 진보적인 시애틀 시장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시애틀타임스 온라인판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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