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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0/23  조이시애틀뉴스
이번 주말, 시애틀에 폭우·강풍...정전사태 우려

워싱턴주 서부 지역이 이번 주말,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대기강(Atmospheric River)’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애틀 국립기상청은 23일(목) 밤부터 주말까지 1~3인치의 비와 최대 시속 40마일의 강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간 날씨예보 (King5-TV 화면 캡쳐)

‘대기강’은 태평양에서 발생한 수증기가 대기 중 좁고 긴 띠 형태로 이동하며 많은 비를 내리는 현상으로, 워싱턴주 등 미 북서부 지역에서는 가을과 겨울철 자주 나타난다.

예보에 따르면 퓨젯사운드 지역은 최대 2인치의 비, 태평양 연안과 왓컴·스캐짓·샌후안·아일랜드 카운티 등은 최대 3인치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올림픽산맥에는 2~4인치의 비가 내리고, 토요일 새벽부터 해발 4,000피트 이상 고지에는 눈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스노호미시 공공전력국은 강풍으로 인한 정전 가능성에 대비해 여름 동안 나무 가지 정비와 전력망 점검을 마쳤다고 밝혔다. 애런 스와니 PUD 대변인은 “잎이 달린 가지는 바람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주민들은 비상식량, 물, 배터리, 담요, 의약품 등을 3일치 이상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 폭풍이 대규모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지만, 가을철 첫 본격적인 폭풍 시스템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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