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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0/20  조이시애틀뉴스
올겨울 ‘라니냐’ 영향의 서북미 한파·강설 예상

올겨울 미국은 태평양에서 발생한 ‘라니냐’ 현상의 영향으로 서북미는 한파와 강설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별로 뚜렷한 기온 차를 보일 전망이다.

기상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태평양 적도 부근에서 약한 라니냐가 형성되어 있으며, 이 현상은 2025~2026년 겨울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라니냐는 강한 무역풍이 따뜻한 바닷물을 서쪽으로 밀어내면서, 남미 해안 쪽에 차가운 바닷물이 솟아오르는 현상으로, 전 세계적인 기후 패턴을 바꾸는 주요 요인이다.

이번 겨울, 라니냐의 영향으로 미국 북부 지역은 예년보다 더 춥고 눈이 자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 포틀랜드, 미니애폴리스 등에서는 한파와 강설이 잦을 전망이다. 반면 남부 지역은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텍사스나 플로리다 등에서는 포근한 겨울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동북부 지역은 다소 변동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랭전선이 제때 내려오면 큰 폭설이 내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비교적 온화한 겨울이 될 수도 있다.

기상 당국은 “약한 라니냐라 해도 제트기류의 흐름이 달라지면 폭풍 경로가 바뀌고, 지역별 날씨 차이가 크게 벌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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