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국교육원(원장 이용욱)은 오는 10월 셋째 주를 ‘단풍빛 독서주간’으로 지정하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 함께 한글교육과 독서를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독서주간에는 전북교육청 소속 수석교원과 사서 등 전문 강사들이 초청되어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내 한글학교 교원,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책 향기 가득한 한글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그림책을 활용한 한글 수업 ▲독서교육 교원 연수 ▲학부모 독서지도 교육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학기 새롭게 한국어반이 개설된 벨뷰 타이(Tyee) 중학교와 페더럴웨이 올림픽뷰(Olympic View) K-9 학교를 직접 방문해 한국 그림책을 활용한 체험형 한글 수업을 진행한다.
교원 연수는 ‘도서를 활용한 한국어 학습’을 주제로 열리며, 효과적인 한글교육 방법과 독서와 언어 습득의 연관성, 현장 적용형 교수법 등에 대한 강의가 제공된다. 워싱턴주에서는 시애틀한국교육원(10월 14일 오후 5시), 오리건주에서는 오리건 한인회관(10월 18일 오후 2시)에서 각각 진행된다.
또한 이번 독서주간에는 처음으로 학부모 대상 독서지도 교육이 시도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언어교육의 중요성과 함께, 해외에서 한국 책을 쉽게 접하는 방법, 자녀 맞춤형 독서지도 노하우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이번 행사를 위해 ‘전북 115선 도서’ 약 600권을 시애틀한국교육원, 워싱턴대 동아시아도서관, 포틀랜드주립대학 등에 기증해 현지 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욱 시애틀한국교육원장은 “한국의 가을은 ‘등화가친(燈火可親)’이라 불릴 만큼 책 읽기 좋은 계절”이라며, “이번 독서주간이 케이팝을 넘어 한국 문학과 책 문화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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