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부분 셧다운 여파로 레이니어, 올림픽 등 워싱턴주의 주요 국립공원들이 레인저 등 근무자 없이 개방되고 있어 방문시 주의가 필요하다.
4일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마운트 레이니어, 노스 캐스케이드, 올림픽 국립공원은 여전히 문을 열고 있으나, 직원 대부분이 무급휴가 상태여서 방문객 안내와 안전 관리가 사실상 중단됐다. 국립공원보존협회에 따르면 전국 국립공원 직원의 약 3분의 2가 이미 업무를 중단한 상태다.
국립공원 게이트는 열려 있으나 입장료 징수 인력이 없고, 각 공원의 방문자 센터는 문을 닫았다. 즉, 누구나 입장료를 내지 않고 이들 국립공원 출입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올림픽 국립공원의 호 레인포레스트, 마운트 레이니어의 파라다이스 등 주요 시설도 모두 폐쇄됐다. 다만 롱마이어의 내셔널파크 인, 레이크 퀴놀트 롯지, 칼라록 롯지 등 민간이 운영하는 숙박시설은 정상 영업 중이다.
공원 내 화장실은 일부 개방돼 있으나 청소나 용품 보충이 불규칙하며, 쓰레기 수거 등 기본 관리도 미비하다. 공원 직원들이 무급휴가 중이라 공식 안내도 제공되지 않는다.
허가 제도 역시 혼란스럽다. 현장 발급은 불가능하며, 일부 예약만 관련 웹사이트(Recreation.gov)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등산 장비업체 휘트태커 마운티니어링은 “공원 보호의 책임이 방문객에게 있다”며 “음식과 물을 직접 준비하고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워싱턴 트레일 협회(WTA)와 워싱턴 국립공원 기금은 셧다운 기간 동안 국립공원 대신 주립공원이나 카운티 공원 이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WTA는 연방 소속 구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한편 마운트 레이니어 국립공원의 주요 도로 공사는 대부분 완료됐으나, 일부 복구 및 보수 사업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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