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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0/05  조이시애틀뉴스
ICE 요원, 미국시민권자 여성 운전자에 총격

시카고에서 연방정부 이민 단속 요원이 미국 시민권자인 한 여성 운전자에게 총격을 가해 부상을 입히는 사건이 4일 발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이 사건은 트럼프 행정부가 시카고에 연방 병력 투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발생해 지역 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로 있다.

국토안보부(DHS)에 따르면, 요원은 반자동 무기로 무장한 여성이 법 집행 차량을 들이받고 길을 막자 대응 사격을 가했다. 총격을 받은 여성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었으며, 현지 병원 치료 후 퇴원해 현재 FBI의 구금 하에 있다.

국토안보부는 이 여성의 신원은 마리마르 마르티네즈라고 공개하고 함께 차량 충돌에 가담한 또 다른 운전자 앤서니 이안 산토스 루이스도 체포됐다고 밝혔다. 다만 두 사람에게 구체적인 혐의가 적용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DHS 트리샤 맥러플린 차관보는 사건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용감한 법 집행 요원들에 대한 공격은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루이스의 어머니 엘리자베스 루이스는 “아들이 아침에 전화를 걸어 연방 요원 차량에 들이받혔고 총격이 있었다고 말했다”며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체포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총격은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이 일리노이주에 주 방위군 300명을 연방화해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승인하면서 일어났다. 연방 당국은 시카고 인근 브로드뷰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 보호를 위해 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주와 지방 경찰이 이미 협력해 공공 안전과 평화적 시위 보장을 위해 충분히 대응 중”이라며 “군 병력 투입은 불필요하다”고 반발했다.

이번 사건은 연방 병력 투입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긴장 속에서 시민들의 불안과 항의 시위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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