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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24  조이시애틀뉴스
“미국 취업 꿈 흔들”… 한인 유학생들 불안 확산

미국 내 유학생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는 취업 경로 가운데 하나인 OPT(졸업 후 현장 실습 비자) 제도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고 비즈니스 투데이가 24일 보도했다. 

공화당의 거물 정치인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은 최근 “학생비자 소지자들에게 노동허가를 내주는 것은 미국인 일자리를 위협하고, 나아가 국가 보안에도 위험을 초래한다”며 국토안보부(DHS)에 OPT 프로그램 중단을 요구했다.

OPT는 유학생들이 졸업 후 전공과 관련된 분야에서 최대 3년까지 합법적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특히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전공자들이 대거 이용하는 경로로, 인도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유학생들의 취업과 영주권 진입의 핵심 사다리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H-1B 신청 비용을 10만 달러로 대폭 인상한 데 이어 OPT까지 겨냥하면서, 유학생과 이민자 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내 유학생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인도 학생들은 “미국 유학의 길이 점점 막히고 있다”며 크게 동요하고 있다. 한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OPT가 막히면 학업 이후 진로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한인 유학생을 포함한 아시아계 학생들의 미국 진출 통로가 대폭 좁아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현지 취업을 발판으로 영주권까지 이어가려는 계획이 흔들리면서 교민 사회 전체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 이민 전문 변호사는 “시민권·영주권 취득을 희망하는 한인 유학생들은 이번 변화가 단순히 취업 문제가 아니라 장래 정착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USCIS(이민국) 발표와 의회 논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변화에 대비한 대안을 서둘러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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