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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24  조이시애틀뉴스
워싱턴주, 경기 침체로 '위기'...세수 9억 달러↓

워싱턴 주정부의 2029년까지 세수 전망이 지난 6월 예측보다 약 9억 300만 달러 줄어들었다고 주 경제·세수 전망위원회가 24일 발표했다. 이는 소매·건설 분야의 과세 매출 부진, 주 정부 기관 수입 감소, 부동산 양도세 수입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밥 퍼거슨 워싱턴 주지사
밥 퍼거슨 주지사는 이같은 전망에 대해 “실망스럽지만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라며 이미 예견된 흐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배신법(Big Betrayal Bill)’으로 인해 워싱턴주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연방 지원 삭감에 직면하고 있다”며 “연방 지원금은 우리 주 예산의 약 28%를 차지하기 때문에, 메디케이드와 아동 급식 등 필수 프로그램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퍼거슨 주지사는 현재 작성 중인 첫 예산안에서 균형 잡힌 재정 운영과 핵심 서비스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라이히 전망위원장은 “이번 9월 전망은 미국 경제 전반의 둔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6월보다 줄어든 세수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재무관리국(OFM)의 케이디 채프먼 국장 역시 “경제와 연방 자금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우리는 세수 둔화를 이미 예상하고 대비해왔다”며 “이번 전망은 퍼거슨 주지사의 추가경정예산안 마련 과정에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주의 고용 시장도 둔화 조짐을 보였다. 미 노동통계국(BLS) 예비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1만3,600명 줄었으며, 민간 부문에서 1만5,100명이 감소한 반면 공공 부문은 1,500명이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고용은 약 5,400명 감소했는데, 이 중 공공 부문 일자리가 6,800개 줄었고, 민간 부문에서는 1,400개가 늘었다. 8월 계절조정 실업률은 4.5%로 7월과 동일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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