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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4/03/13  김정태 기자
'암투병' 이이호 전 몬태나 한인회장 별세

암 투병 중이던 이이호(미국명 이호 포머리) 전 몬태나주 보즈만 시의원이 12일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향년 66세.

이이호 전 보즈만 시의원
윤계선 몬태나 한인회장은 13일 조이시애틀뉴스와의 통화에서 "12일 아침까지만 해도 문자로 연락도 했는데 오전에 갑자기 돌아가셔서 충격이다. 전날에도 목사님이 호스피스로 병문안 오셔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고 했다"고 전하며 슬퍼했다. 

윤 회장에 따르면 가족들이 14일 화장을 하고 이 전 의원의 장례식은 오는 6월 3일로 예정하고 있다.  

몬태나 한인커뮤니티에서는 오는 22일(금) 오후 5시 보즈만 한인교회에서 추도예배를 가질 예정이고 가족들을 초청했고 한인들이 모인 가운데 추도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윤 회장이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암 투병 중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한식당 '이호스 코리안 그릴'에서 다른 암 환우들을 위한 자선 파티를 개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년간 보즈먼시의원(커미셔너)을 역임한 이 전 의원은 지난해 봄 뇌암의 일종인 교모세포종 진단을 받고 그해 가을 시의원직을 사임했다.
 
평통 모임 등 시애틀 한인행사에도 자주 다녀갔던 그녀는 몬태나 한인회장을 역임했고 미주한인회총연 서북미연합회, 평통 등 한인단체에서도 활동했다. 

20년 전 푸드카트로 시작해 지난 2021년 보즈먼 다운타운 인근에 식당을 연 이 전 의원은 올해 권위 있는 요식업계 상인 제임스 비어드 어워즈의 ‘뛰어난 레스토랑 경영자’ 부문 세미파이널리스트에 오를 만큼 식당 경영주로도 명성을 얻었다. 몬태나주 관광청은 그의 식당 이호스 코리안 그릴에 대해 “몬태나 유일의 정통 한식당”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이호 전 보즈만 시의원이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

가족들에 따르면 최근 건강상태가 크게 악화돼 암이 척추까지 퍼지면서 두 개의 종양이 생겨 허리 아래로 마비가 됐고 호스피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월 15일 조이시애틀뉴스와의 통화에서 "이틀 전에는 영하 34도(섭씨 -30도)까지 기온이 내려갈 정도로 추웠고 오늘 아침에는 -22도를 기록하는 등 한파가 이어져 주민들이 외출을 삼가는 편"이라고 현지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의 별세 소식을 접한 김수영 평통 시애틀협의회 회장은 "평통 21기에는 건강 문제로 신청하지 않으신 것 같다"면서 "20년 가까이 평통 자문위원으로 봉사하신 이 분의 장례식에 시애틀 한인분들이 함께 하셨으면 좋겠다"며 조이시애틀뉴스에 장례 일정을 문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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