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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01/29  조이시애틀뉴스
"(트럼프는) 독살당할까봐 두려워했다"...힐러리, 그래미 시상식서 ‘화염과 분노’ 낭독

제60회 그래미상 시상식에 깜짝 출연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사진=/미 CBS 방송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유튜브 화면 캡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 음악계 최고 권위의 그래미상 시상식에 깜짝 등장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는 구절을 낭독했다.


28일 CNN 방송·로이터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뉴욕에서 열린 제60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지난주 사전 녹화했던 영상이 방영됐다.

총 1분 55초 분량의 이 영상에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 외에 존 레전드·스눕 독·셰어·카디 비·DJ 칼리드 등 유명 음악인들이 차례대로 나와 오디션을 보는 방식으로 책 ‘화염과 분노’의 일부 구절을 읽는 모습이 담겼다. 그래미 시상식 진행자이자 낭독 오디션을 진행한 배우 겸 코미디언 제임스 코든이 틈틈이 끼어들어 이들에게 코멘트를 한다. 책 ‘화염과 분노’는 언론인 마이클 울프가 쓴 책으로 트럼프 백악관의 내부를 파헤친 내용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맥도날드 사랑’을 꼬집는 구절을 읽었다. 그는 책으로 얼굴을 가린 채 등장했다. 클린턴 전 장관이 책을 아래로 내리면서 모습을 드러내자 청중은 크게 환호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그는 오랫동안 독살당할까봐 두려워했다. 그가 맥도날드에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것이다. 아무도 그가 오는 것을 모르고, (맥도날드의) 음식은 안전하게 미리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낭독했다. 이에 제임스 코든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향해 “그래미 수상이 확실하다”고 했다.


클린턴 전 장관의 그래미 시상식 깜짝 출연에 트럼프 대통령 측은 반발했다. 특히 ‘화염과 분노’의 저자 마이클 울프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불륜설을 암시한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반격에 나섰다.


헤일리 대사는 트위터에 “난 항상 그래미를 사랑해왔다. 그러나 예술인들이 ‘화염과 분노’를 읽게 한 것이 그래미를 망쳤다”고 적었다. 이어 “위대한 음악을 쓰레기로 망치지 말라”며 “우리 중 누군가는 정치가 포함되지 않은 음악을 사랑한다”고 했다.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도 트위터에서 클린턴 전 장관을 겨냥해 “그래미에서 가짜뉴스 책의 발췌본을 읽게 한 것은 대선 패배에 대한 위로상처럼 보인다”고 했다. 그는 추가로 트윗을 올려 “힐러리가 텔레비전에 더 많이 나올수록 미국인은 트럼프가 백악관에 있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더 많이 깨닫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사=아시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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