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불체자 검거를 위해 최대 10만명에 달하는 주 방위군을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P통신이 17일 보도해 이민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AP통신이 입수한 11쪽의 국토안보부 내부 메모를 바탕으로 이번 검거작전에는 멕시코 국경지역에 거주하는 수백만명도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 메모는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이르는 광범위한 지역의 이민단속을 위해 전례없는 규모의 주 방위군을 동원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이같은 사실을 즉각 부인했다.
그는 AP통신의 보도는 "100% 확실하지 않은 무책임한 보도"라며 "불체자 검거를 위해 방위군을 동원하는 일은 결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AP통신이 공개한 존 켈리 장관 명의로 된 이 메모는 1월 25일자로 작성됐으며 이미 국토안보부 직원들 사이에서 공식으로 회람된 것은 물론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세관국경보호국(CBP) 등 산하 기관에도 전달됐다.
AP통신은 이들 주 방위군은 '이민 관리'의 자격을 부여받아 불법 체류자들을 조사, 체포, 억류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되지만 해당 주의 주지사가 연방 정부의 이 같은 대규모 주 방위군 동원 계획에 대한 찬반 결정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리건, 캘리포니아, 유타, 네바다, 애리조나, 콜로라도, 오클라호마, 뉴멕시코 주지사 대변인들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모르고 있는 상태로 논평을 거부하거나 참여여부를 논의하기에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미국 내 불법체류 이민자는 1천11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시애틀지역에도 15만명의 불체자가 있다고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발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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