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3시간 정도 동쪽으로 운전을해오면 트라이시티라고 부르는 곳이 있다. 케너윅, 리치랜드, 파스코 세 도시를 합쳐서 트라이시티라고 부른다.
이곳은 따뜻한 날씨 덕에 맛있고 탐스러운 과일들이 주렁주렁 열린다. 체리, 포도 복숭아, 자두, 사과 등등...
시애틀의 여름은 해가 따사로운 날이 별로 없었다. (요즈음 은 좀다르지만) 난 한낮의 뜨거운 태양이 그리울때면 세시간을 달려서 이곳으로 와서 물가에 있는호텔에 묵으면서 호텔 정원에있는 오디도 따먹고 (물론 허락받고서) 글도 쓰고 책도 읽으며 한낮의 태양아래 썬탠을하기도 하며 하루 반나절을 지낸다.
금요일 반나절일을 하고 달려와 토요일 저녁까지 지내다가면 몸도 마음도 재충전된다.
이곳의 태양은 캘리포니아의 산타바바라에서 받는 태양빛이다. 태양이 뜨겁다. 태양열을 받은 온몸이 따뜻하다.
이번에도 몸살로 고생을 하면서 있다가 출장을 왔다. 이번엔 내가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니라 3일동안 강의를 듣고 서로 토론을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침이 너무 심해서 강의시간때 사람들에게 방해주지 않으려고 무척 조심을 하다보니 그것도 스트레스가 되고 기침하느라 입맛도 떨어지고 여기서 나오는 컨티넨탈음식 맛도 그저 그렇고.... 집에서 해먹는 음식이 그립다.
여기 오기 전 아들 아이가 온다고해서 만들어준 등갈비가 먹고싶다. 아들은 엄마가 힘들어 할까봐 엄마가 해준 음식이면 무조건 맛있단다. 그리고는 엄마 힘들게 새로운것 만들지 마세요! 라고하지만 어느 엄마든지 자식들을 먹이고 싶을땐 새로운 기운이 솟는다 (맞지요??)
난 기침을 하느라 몸이 기운이 딸리면서도 아들에게 먹일 음식 준비하는데는 신바람이 났었다.(아들이 가면 몸져 누어서 아이구구...)
코스트코에서 베이비 립 한팩 (거의 10파운드 정도)를 사서 연한 소금물 탄 것에 생강을 다져 놓은 것 한 스푼 섞은 것에 4시간 정도 담가서 핏물을 뺀 다음(이번에 알게 되었는데 한국의 유명한 한정식집에서는 소주를 넣어서 돼지고기 냄새를 없앤다고도 했다) 소주값이 싼가???
건져 놓은 갈비를 양념장으로....
피시소스 한컵(계량컵으로)
간장 한컵
물3컵
꿀3/4 (조금달게먹으려면 더넣어도됨)
마늘 2스푼
생강1스푼
후추가루 1스픈
할라피뇨고추 2개
양파 한개(양파와 사과와 할라피뇨 고추는 함께 갈아서)
사과 2개
참기름 반컵을 섞어 만든 소스에 하룻밤 재워서 그릴에 구워주면 정말로 맛있는 등갈비 완성.
아들아이는 등갈비를 먹으면서 엄마 엄만 예술가야!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까?
별로 말이 없는 아들애가 한마디하면 내몸에 기운이 쏘옥 빠지고 콧소리가 저절로 음흠 마싯게 먹어둬서 고마와......
아이들이 어릴때 음식을 대하면 내가 항상 자화자찬하면서 아이들에게 입력을 시켰었다.
엄만 예술가야?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가 있어?
그렇치? 라고.....
"음식은 정성이다" 라는말은 맞는 말이다. 몸이 힘들어도 아가들 위해 만드는음식엔 엄마의사랑이 녹아 들어가서 특별한 맛을 낸다.
출장오기 전 아들아이 위해 만들어준 등갈비를 예쁜 그릇에 담아주니 아들아이가 묻는다.
엄마 식사비 얼마 내야 하지요?
음 음음 계산할 수 없는 가격인데....
내 음식엔 비밀스런 양념이 잔뜩 들어갔는데 (사랑, 정성) 그걸 어땋게 계산해야하는지????ㅎㅎㅎ
울아들 입가엔 갈비양념으로 범벅된 행복한 미소가....
근데, 출장와서 왜 이게 먹고싶은 거지?
강의마치고 난 지금 수영장에서 햇빛을 즐기다가 며칠전 아들아이에게 만들어준 등갈비 사진을 보면서 입맛을 다져보면서 글을 써본다.
이 지역엔 무슨 음식들이 유명한가? 새로운 음식을 배울 수 있는찬스! 찿아가 봐야지!
레지나 채
소셜워커, 워싱턴가정상담소 소장
(206) 351-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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