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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 courtesy of CWU Observer |
일본제국의 성적 노예로 고통을 받은 한국, 중국의 위안부 문제를 다루는 세미나가 28일 저녁 엘렌스버그에 소재한 센트럴워싱턴대학(CWU)에서 높은 관심 속에 열렸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방문과 연방의회에서의 연설에 즈음해 열린 이번 세미나는 그러나, 일본 측에서 위안부들을 폄하하는 내용의 영화를 상영하며 맞대응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위안부 패널(Comfort Women Panel)'로 명명된 이날 세미나에는 CWU에 재직하는 윤방순(정치학), 안정은(역사학) 교수와 함께 휘트먼 칼리지의 유키코 시게토 교수(외국어, 문학) 등도 패널로 참석했다.
윤방순 교수는 1910년부터 1945년 사이에 한국, 중국 등 일본 식민지에서 수만명에서 수십만명의 여성이 일본제국의 성노예로 끌려갔다는 것을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위트먼대학의 유키코 시게토 교수(외국문학)는 양측의 서로 다른 시각은 위안부와 성노예의 역사적인 사실의 정통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세미나에 앞서 행사장 2층 학생회레저센터(SURC) 극장에서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왜곡 주장이 담긴 유지로 타니야마 감독의 극우 다큐 영화 '스코츠버러 걸스(Scottsboro Girls)' 상영이 있었다.
문제의 이 영화는 ‘위안부는 자발적 매춘부이며, 한국에는 과거 ‘기생’ 문화가 있었고 지금도 수많은 여성이 매춘을 하고 있다’는 악의적 주장들로 채워져 있어 상영을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영화는 위안부가 일본 정부에 의해 강제로 동원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돈을 벌기 위해 직접 지원한 성매매 여성들이라며 억지 주장을 펴고 있어 학생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CWU 교내신문 '옵저버'는 영화상영에 앞서 타니야마 감독은 영화에 대한 설명을 했으나 이를 들은 한 CWU 학생은 "타니야마가 자신이 말하는 내용의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이상한 주장"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 설명회에는 50여명이 참석했으나 정작 영화상영이 시작될 무렵에는 10여명만 남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옵저버'에 따르면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한국 교환학생 유소영양과 강민정양은 사실을 알고 싶어 나왔다며 "한∙일 역사의 진실을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시애틀한인회(회장 홍윤선)에서 시애틀통합노인회 박준영 회장, 김정열 전 회장, 시애틀한인회 오준걸, 한원섭, 서용환 전 회장, 홍정자 부회장, 제니퍼 남 사무총장, 케이 최 기획부장, 이동복 장로, 권명순씨 등 한인사회 원로 등 20여명과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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