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6.10.28 (수)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www.joyseattle.com/news/65405
발행일: 2026/10/27  조이시애틀뉴스
워싱턴주, 물가 비싸도 대출 연체율 낮은 이유

워싱턴주는 주택과 보육비, 식료품 등 생활비가 전국 평균보다 높지만, 주민들의 대출 연체율은 오히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이 생활비 부담을 일부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chatGPT image

시애틀타임스는 27일 도시연구소(Urban Institute)의 새로운 ‘미국 생활비 부담 지수’를 인용해 워싱턴주가 주요 부채 연체 지표에서 모두 전국 평균보다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주 근로자의 평균 주급은 1,560달러로 전국 평균 1,300달러보다 20% 높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1만3,500달러의 차이가 난다. 그러나 주택과 보육비는 이 같은 임금 격차를 웃돌았다.

워싱턴주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65만8,000달러로 전국 평균 49만4,000달러보다 16만4,000달러, 약 33% 높았다.

어린 자녀 두 명을 둔 가정의 연평균 보육비는 3만7,300달러로 전국 평균 2만3,900달러보다 56% 비쌌다. 이는 워싱턴주 근로자 1명의 평균 연간 소득 가운데 약 46%에 해당한다. 전국 기준으로는 약 35%다.

휘발유 가격도 갤런당 5.57달러로 전국 평균 4.48달러보다 24% 높았다. 월 식료품비는 1,220달러로 전국 평균 1,060달러보다 약 15% 많았지만, 임금 격차보다는 차이가 작았다.

임대료는 상대적으로 전국 평균과 큰 차이가 없었다. 워싱턴주의 평균 월 임대료는 2,020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70달러 높았다. 평균 근로소득에서 임대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워싱턴주가 약 30%로 전국의 약 35%보다 낮았다.

건강보험개혁법(ACA) 보험거래소의 기준 보험상품 월 보험료는 워싱턴주가 628달러, 전국이 611달러로 비슷했다. 반면 주거용 전기요금은 월평균 114달러로 전국 평균 171달러보다 크게 낮았다.

부채 상환 지표에서는 워싱턴주가 모든 항목에서 전국보다 낮은 연체율을 기록했다.

학자금 대출 연체율은 9.1%로 전국 평균 15.8%를 밑돌았다. 신용카드는 3.9%로 전국의 5.8%보다 낮았으며, 자동차·소매금융 대출은 3.7%로 전국의 5.5%보다 낮았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도 1.6%로 전국 평균 2.8%를 밑돌았다.

평균 신용점수는 워싱턴주가 715점으로 전국 평균 697점보다 18점 높았다.

다만 이러한 지표가 주민 모두의 경제적 안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소가 추산한 필수 지출과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하는 데 필요한 자원이 부족한 가구에 속한 주민 비율은 워싱턴주에서 47%에 달했다. 전국 평균 49%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주민 절반 가까이가 생활비를 감당할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지 못한 셈이다.

시애틀 대부분을 포함하는 연방하원 제7선거구에서는 높은 생활비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부채 상환 능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지역의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71만1,000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44% 높았고, 월평균 임대료는 2,250달러로 전국보다 300달러 비쌌다. 휘발유와 식료품 가격도 워싱턴주 평균을 웃돌았다. ACA 기준 보험상품의 월 보험료는 612달러로 전국 수준과 비슷했다.

그럼에도 학자금 대출 연체율은 5.2%로 전국의 약 3분의 1에 그쳤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6%, 신용카드는 2.5%, 자동차·소매금융 대출은 3%였다. 평균 신용점수는 732점으로 전국보다 35점 높았다.

높은 소득이 이러한 차이를 설명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지수에는 선거구별 평균 주급이 포함되지 않았지만,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제7선거구에서 연중 풀타임으로 일한 근로자의 연간 소득 중간값은 10만1,872달러였다.

안정적인 생활에 필요한 자원이 부족한 가구에 속한 주민 비율도 제7선거구는 38%로 주 전체와 전국보다 낮았다. 높은 소득이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고 있지만, 이 지역에서도 상당수 주민은 여전히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l   About Us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