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6.10.30 (금)


 //www.joyseattle.com/news/62396
발행일: 2026/03/04  김정태 기자
“더는 기다릴 수 없다”…강줄리 박사, 시의원 도전

“맞벌이 부부조차 식비가 부족해 푸드뱅크를 찾는 현실을 보면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느껴 우리 지역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시애틀시 시의원에 출마한 강줄리 박사가 출마의 변을 밝히고 있다.

노스 시애틀에서 30년 가까이 거주하며 교육자와 커뮤니티 리더로 활동해 온 강줄리 박사가 시애틀 시의회 제5선거구 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강 박사는 3일 조이시애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치인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겪는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전은 과거 시애틀 시의회에서 활동했던 마사 최 전 의원 이후 끊겼던 한인 시의원 계보를 잇는 시도로도 주목받고 있다.

강 박사는 시애틀로 이주한 이후 줄곧 노스 시애틀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활동에 깊이 참여해 왔다. 워싱턴주 한미연합회(KAC) 활동을 통해 한인 유권자 등록 운동을 이끌었으며, 최근까지도 매주 화요일 노스 시애틀 칼리지에서 운영하는 푸드뱅크에서 봉사하며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왔다.

그는 “교육은 단순한 정책이 아니라 사회를 변화시키는 도구”라며 “아이들이 안전하지 않고 부모의 직업이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에 실망한 젊은 세대들에게 투표를 통해 목소리를 내는 법을 가르치는 것 또한 자신의 중요한 목표라고 밝혔다.

강 박사의 출마는 지역 언론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시의원 임명 과정에서 22명의 후보 중 시애틀타임스가 선정한 ‘자격 있는 후보 3인’에 포함된 바 있으며, 진보 성향 매체 ‘더 스트레인저(The Stranger)’로부터도 인터뷰 요청을 받는 등 경쟁력 있는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오는 8월 예비선거를 앞두고 강 박사는 공식 후보 등록을 위해 필요한 유권자 지지와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직접 지역 주민들을 만나며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홍보 중심의 선거 방식과 달리 주민들과 직접 대화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그는 “시애틀의 한인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정치적 대표성은 부족했다”며 “마사 최 전 의원으로부터도 격려를 받은 만큼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강 박사는 킹 카운티 난민위원회와 킹 카운티 선거 감독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언어 장벽 해소와 행정 감시 역할에도 참여해 왔다. 이를 통해 주류 사회와 한인 커뮤니티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강 박사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주거비 부담 완화 ▲공공 안전 강화 ▲소상공인 활성화다. 10년 이상의 은행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시 예산 운영의 책임성과 시민들의 안정적인 생활 환경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한인 비즈니스가 밀집한 오로라 애비뉴 지역의 치안 문제와 홈리스 문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자신을 ‘스몰 비즈니스 챔피언’이라고 소개한 강 박사는 매주 주말 지역 커피숍에서 주민들과 만나 동네를 함께 걷는 ‘현장 소통’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직접 걸어보면 보도블록이 없는 길이나 관리가 필요한 버스 정류장 등 시민들이 체감하는 문제를 더 분명히 볼 수 있다”며 생활 밀착형 정치를 강조했다.

또한 “시의원에게 중요한 것은 당적이 아니라 10만 명의 시민을 위해 일하는 책임감”이라며 정당을 넘어 지역 주민 중심의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 박사는 오는 3월 7일 오후 3시 시애틀 ‘갤러리 B612’와 3월 15일 오후 3시 ‘홀러 레이크 커뮤니티 클럽’에서 후원 모금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l   About Us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