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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8/10/12  김정태 기자
'투자사기' 시애틀 한인 부부 15년형

금융사기 혐의로 체포된 홍현주-로렌스 홍 부부가 살고 있는 클라이드힐 저택. (KIRO-TV 화면 캡처)

 

한인 교인들을 대상으로 1천만달러가 넘는 거액의 투자사기극을 벌인 시애틀 한인 부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조이시애틀뉴스가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시애틀 연방법원은 11일 클라이드힐 거주자인 로렌스 홍(47)과 부인 홍현주(42, 미국명 그레이스 홍)에게 각각 징역 15년과 6년을 선고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홍씨 부부는 한인 등 적어도 55명의 고객들로부터 총 1,270만달러를 갈취했다. 그가 다니던 한인교회의 교인들이 특히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 부부는 2010년부터 2017년 6월에 체포될 때까지 경험 많은 성공적인 투자 고문으로 행세하며 자신들이 운영하는 헤지펀드 '피션 홀딩스'에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 부부는 그러나, 이같이 새로운 사기 행각을 벌이기 시작한 2010년에 다른 투자사기죄로 33개월을 복역하고 출소했다. 


이번 케이스를 담당한 토마스 S. 질리 연방법원 판사는 선고에 앞서 "이번 범죄는 7년에 걸친 심각하고 복합적인 사기행위"라며 "교인들을 타겟으로 하나님을 빙자해 신뢰를 얻으려 했다. 피해자들은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이들은 대부분 회복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시애틀 연방검찰의 아넷 헤이스 검사는 "이들 부부는 신앙을 바탕으로한 사기수법으로 더 잘살아 보겠다는 사람들로부터 수백만달러를 갈취했다"며 "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계속 거짓말을 하며 투자받은 돈으로 고급 물건들을 샤핑하고 호화로운 휴가를 즐기고 요트와 비싼 렌탈홈을 사들였다. 하지만 이들의 피해자들은 하루 하루를 근근히 살아가고 있으며 모았던 은퇴자금을 날려 미래가 암울한 상황을 맞고 있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질리 판사는 로렌스 홍씨에게 "당신은 이전에 (사기죄로) 형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깨달은 바가 전혀 없다. 앞으로도 사기행각을 멈출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중형을 선고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질리 판사는 부인 홍현주씨에게도 "이번 사기극에서 복합적이고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하나님의 이름을 빌어 신뢰를 얻은 후 투자자들을 부추겨 받은 돈을 착복했다"고 지적했다.


질리 판사는 홍씨 부부에게 실형과 함께 1,270만달러를 반환하도록 명령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평생 모은 돈이나 은퇴자금을 모두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수사국(FBI)이 주도한 이번 수사에서 상품선물거래위원회(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 CFTC)가 연방검찰의 조사에 적극 협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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