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l  로그인  l  회원가입  l  아이디/비밀번호찾기  l  2026.9.28 (월)


글씨크기 크게  글씨크기 작게  기사 메일전송  기사 출력  기사스크랩
 //www.joyseattle.com/news/64991
발행일: 2026/09/27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도심 숲에 ‘난쟁이 마을’…숨은 명소로 인기

시애틀 매드로나 주택가의 작은 계곡이 수십 개의 ‘정원 난쟁이’ 장식물로 채워지면서 이색적인 지역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이곳은 주민들 사이에서 ‘밸리 오브 더 놈스(Valley of the Gnomes·난쟁이 계곡)’로 불린다. 나무와 담쟁이덩굴 사이 곳곳에 크기와 모습이 다른 난쟁이 장식물이 숨어 있어 이를 찾아보는 재미로 어린이와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Yelp photo

이 독특한 공간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봄 주민 모린 호건과 당시 파트너였던 롭 크리스토프가 약 2피트 높이의 난쟁이 장식물 하나를 계곡에 놓으면서 시작됐다.

이후 이웃 주민들이 하나둘씩 난쟁이를 가져다 놓기 시작했고 익명의 사람들이 호건의 집으로 난쟁이 장식물을 보내기도 했다. 호건은 지금까지 100개 이상을 구입했지만 일부는 없어지거나 비바람에 훼손됐다. 최근 주민들이 확인한 난쟁이는 약 78개다.

난쟁이들은 나무 위와 덤불, 담쟁이 사이 등에 숨어 있다. 플라밍고를 타고 있는 난쟁이부터 해먹에서 잠을 자는 모습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2023년께 구글 지도에 장소가 표시되면서 다른 지역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방문객도 크게 늘었다.

이곳은 원래 쓰레기와 외래식물로 뒤덮였던 계곡이었다.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함께 주변을 정비해 왔으며, 난쟁이들이 등장한 뒤에는 동화 속 공간 같은 지역 명소로 변했다.

주민들은 방문객들이 천천히 걸으며 난쟁이를 찾아보고 주변 자연까지 살펴보는 것이 이 공간의 매력이라고 말한다.

호건은 “사람들은 힘든 일상을 잠시 벗어날 수 있는 무언가를 원하는 것 같다”며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작은 플라스틱 난쟁이라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문객들은 직접 난쟁이 장식물을 가져와 놓아도 된다. 다만 이곳은 일반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고 계곡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아래로 내려가지 말고 보행자 다리와 산책로에서 감상하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l   About Us   l   기사제보   l   개인정보보호정책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