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를 불과 5주가량 앞두고 공화당 내부에서 선거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6일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공화당 선거 전망, 나쁨에서 최악으로(GOP election outlook goes from bad to “craptastic”)’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과 고물가, 고금리, 이란과의 장기 대치 등이 공화당 후보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가 인용한 여론조사 종합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60.4%까지 올라 두 차례 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여기에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섰고 디젤은 6.50달러까지 상승했다. 식료품 가격도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으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에 도달했다.
특히 공화당의 고민은 하원뿐 아니라 상원 선거로 확대되고 있다. 악시오스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에서 공화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공화당이 강한 텍사스를 비롯해 플로리다와 알래스카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공화당 상원 선거 조직은 알래스카·아이오와·오하이오 방어를 위해 추가 선거자금 모금에 나선 상태다.
하원 상황도 녹록지 않다. 비당파 선거분석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최근 15개 하원 선거구의 판세를 민주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조정했다. 민주당은 현재보다 3석을 더 얻으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수 있다.
다만 선거 결과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측은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상당한 선거자금 우위를 갖고 있으며, 지지층이 실제 투표장에 적극적으로 나온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반박했다. 대통령 임기 중 치러지는 중간선거에서는 집권당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워싱턴주 한인 유권자들에게도 이번 중간선거는 연방 의회의 향방뿐 아니라 이민정책과 세금, 물가, 의료보험, 주택정책 등 생활과 밀접한 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선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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