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카운티 최초의 한인계 의원인 스테파니 페인 의원이 지난 12일 시애틀총영사관에서 열린 2025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앞으로 한인사회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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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파니 페인 킹카운티 의원이 12일 시애틀총영사관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한인 지도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
페인 의원은 이날 이임을 앞둔 서은지 총영사에게 킹카운티 의원 전원이 서명한 특별표창을 수여했다. 서 총영사가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관계로, 표창은 박미조 부총영사에게 전달됐다.
켄트, 렌튼, 투킬라, 시택, 노르망디 파크, 디모인 등 사우스 킹카운티 지역을 대표하는 페인 의원은 “시애틀에서 성장하던 시절, 한국계 지도자, 특히 한인 여성 지도자를 거의 볼 수 없었다”며 “이제는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리더로서, 젊은 세대가 자신과 같은 지도자를 꿈꿀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게 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수여된 특별표창에는 “서은지 총영사는 2022년 3월부터 제17대 대한민국 총영사로 봉직하며, 시애틀 주재 한국 총영사관 45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총영사로서 시애틀을 비롯한 광범위한 서북미 지역에서 수만 명에 이르는 활기찬 한인 및 한인계 미국인 공동체를 지원하는 총영사관의 사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감사의 뜻이 담겼다.
페인 의원은 또 서 총영사가 워싱턴주에서 최초로 수업의 90%를 한국어로 진행하는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 출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교육구 관계자들과 협력해 학교 내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의 지역구인 켄트 교육구는 130개 이상의 언어가 사용되는 매우 다양한 지역사회임을 강조하며, 내년에는 켄트 지역 최초의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이 도입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취임 후 불과 2주 만에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만나느라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는 페인 의원은, 킹카운티 청사에 머무를 시간조차 거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킹카운티 전역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와 관련해, 행사 참석 당일에도 밥 퍼거슨 워싱턴주지사와 마리아 캔트웰 연방상원의원(민주·워싱턴) 등 여러 지도자들과 함께 범람 지역인 그린강 일대를 시찰했다며, 주민들이 위험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대피 명령을 따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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