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타강사 출신인 전한길뉴스의 전한길 대표가 최근 시애틀에서 개최된 강연회에서 “대한민국 국민 절반이 정치적 거짓에 속고 있다”며 촛불 집회의 배후에 북한의 지령이 있었다는 주장을 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올들어 LA, 샌프란시스코, 마이매미, 밴쿠버, 토론토, 호주, 뉴질랜드 등지 한인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 중인 전 대표는 자신이 강의를 그만두고 광장에 나와 정치적인 발언을 하게 된 것은 진실을 알리고 싶어서라고 밝히고 "놀라운 사실은 한국에 있는 국민들보다 행외에 있는 교민들이 대한민국을 더 걱정하고 사랑한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좌파나 우파를 떠나 한미동맹 강화, 자유민주주의 체제, 자유시장 경제 실현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지난 13일 사우스센터 더블트리호텔에서 열린 자유민주 한미동맹 시애틀 포럼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2년 반 동안 178차례의 퇴진 주장과 30차례의 탄핵 시도가 이어졌다" 언급하며, "이태원 참사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슈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확산된 촛불 집회를 주도한 세력으로 ‘촛불행동’과 함께 민주노총, 전교조, 더불어민주당이 연대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민주노총 간부 1명이 간첩 혐의로 확정 판결을 받았으며, 해당 판결문에 북한으로부터 수백 차례 지령문을 받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지령문에는 이태원 참사와 후쿠시마 오염수 이슈를 활용해 집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을 혼란에 빠뜨리라”는 지시가 담겨 있었다면서, 선의로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 역시 결과적으로 이용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2020년 총선 사전투표 조작 의혹과 서버 관리 문제를 언급하며, 선관위에 대한 국민 신뢰도가 2024년 3월 여론조사 기준 4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감사원 감사 결과 선관위에서 878건의 인사 비리가 적발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선관위를 비판한 이후 자신과 다수의 보수 유튜브 채널들이 더불어민주당 측으로부터 고발당했다며, 전용기 의원의 ‘카카오톡 검열’ 발언 역시 헌법이 보장한 통신의 비밀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내란 혐의 형사재판 선고가 내년 2월로 예정되어 있는데 이대로 가면 윤 대통령이 무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내란이 아니라는 것을 제일 먼저 아는 사람이 바로 변호사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주장하며, 이재명 측이 결국 '내란 특검'에 실패하자 국민에게 1년간 사기 친 사실이 드러날 것을 막기 위해 급기야 '내란 전담 재판부'까지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서도 전 대표는 국회 탄핵소추안의 핵심이었던 내란 혐의가 헌법재판소 심판 과정에서 제외된 점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를 “위법한 심판”이라고 비판하며, 8대 0 파면 결정을 내린 헌법재판관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파면은 "사기 탄핵을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정치·사회 전반에 대한 강한 문제 제기로 주목을 받고 있으나,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와 해석을 둘러싼 논란도 함께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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