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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2/10  조이시애틀뉴스
마운트버논 ‘온통 물바다’…스캐짓강 최악의 홍수

10일 오전 폭우가 쏟아지면서 마운트버넌 일대가 사실상 물바다로 변한 가운데, 피터 도노반 마운트버논 시장은 “스캐짓카운티가 최근 역사에서 경험하지 못한 규모의 대홍수에 직면하고 있다”며 비상 경계를 선포했다.

마운트버논시 홈페이지

마운트버논시는 상당 지역이 홍수범람원에 위치해 있으며, 2018년 완공된 홍수 방벽은 37피트까지 견디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이번 예측치는 41.5피트에 달해 방벽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노반 시장은 “이번에는 방벽보다 스캐짓강 제방 붕괴 가능성이 더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강 수위는 금요일 새벽 4시 정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스캐짓강 콘크리트 지역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이 지역은 목요일 새벽 4시, 무려 47.6피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측돼 2021년 당시 기록(38.93피트)을 크게 상회할 전망이다.

스캐짓카운티는 100년 빈도 홍수범람원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즉시 대피 준비”를 공식 통보했다. 라이먼 지역 주민들은 휴대폰 경보를 받고 새벽부터 대피를 시작했으며, 일부 가정 앞마당에는 순식간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라이먼 주민 미카 맥팔랜드는 “홍수를 겪어봤지만 이번 같은 상황은 처음”이라며 차량과 생필품을 서둘러 고지대로 옮겼다고 전했다. 해밀턴 지역 역시 화요일부터 대부분의 주민이 자발적으로 대피 중이다.

현재 스카짓강 수위는 여러 지점에서 기록 경신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당국은 폭우가 지속될 경우 침수 확대, 도로 차단, 추가 대피령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대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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