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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2/08  조이시애틀뉴스
집에 얼마나 현금을 보관해야 할까?

현금을 집에 얼마나 보관해야 하는지는 개인의 생활 방식과 비상 상황 대비 필요성에 따라 달라진다. 

재정전문가 엘리엇 페퍼(CPA·CFP)는 “항상 소량의 합리적인 현금을 비축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지만, 도난·파손 위험을 고려하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나 연방신용조합감독청(NCUA)보장을 받는 금융기관에 두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페퍼는 일상생활에서 현금 사용이 줄어든 만큼, 집에 보관하는 현금은 정전  등 비상 상황을 대비하는 용도라고 설명한다. 그는 “두 달간 절대적인 최소 생활비를 충당할 정도의 금액이 적절하다”고 말한다. 

미국 소비자들의 월 평균 식비와 주유비만 약 1,000달러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가구 규모와 지역별 생활비를 고려해 비축액을 산정할 수 있다. 다만 그는 현금을 쌓아두기보다 식료품·물·배터리 등 필수 생필품을 직접 확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집에서 현금을 보관할 경우에는 방수·내화 금고 사용을 권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금 보관에는 여러 위험이 따른다. 은행 예금과 달리 도난이나 분실 시 보장받을 수 없고, 화재나 자연재해로 쉽게 훼손될 수 있다. 또한 집에 둔 현금은 이자가 붙지 않아 물가 상승에 대응할 수 없다.

한편 일부 소비자들은 은행 불신, 개인정보 보호, 비상 대비, 현금 기반 비즈니스 운영, 또는 계좌 개설이 어려운 사정 등을 이유로 여전히 현금을 집에 보관한다.

전문가들은 많은 현금을 집에 두기보다, 고금리 예금계좌 개설, 선불카드 활용, 또는 다른 은행에 보조 계좌를 만드는 등 다양한 대안을 고려할 것을 권고한다.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발전으로 일상적인 결제와 자산 관리가 훨씬 안전하고 편리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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