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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15  조이시애틀뉴스
코스트코 ‘커클랜드 테킬라’가 사실은 혼합주?

연말을 앞두고 주류 구매가 늘고 있는 가운데, 코스트코의 커클랜드 브랜드 테킬라가 실제 표기와 다른 ‘혼합주’라는 의혹에 휩싸였다고 시애틀타임스가 15일 전했다. 워싱턴주를 포함한 9개 주 소비자 13명은 15일 시애틀 연방법원에 코스트코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에 따르면 일부 커클랜드 테킬라 제품은 ‘100% 블루 아가베(Blue Agave) 증류주’라고 표기하고 판매되고 있지만, 실험 결과 상당 비율의 아가베 이외 성분 알코올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원고 측이 의뢰한 검사에서는 커클랜드 시그니처 블랑코(Blanco) 테킬라에서 최대 40%의 비아가베 알코올이 검출됐으며, 리포사도(Reposado)는 95%에 달한다는 주장이다.

멕시코 법은 테킬라에 최대 49%까지만 비아가베 알코올 혼합을 허용한다. 하지만 ‘100% 아가베’로 표시된 제품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이는 명백한 허위 표시로 간주된다.

이번 소송은 이미 타주에서 제기된 비슷한 법적 분쟁에 이어 나온 것으로, 미국 소비자 기만 문제와 멕시코 아가베 농가의 반발까지 얽히며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한편 코스트코는 아직 이번 소송에 대한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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