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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1/09  조이시애틀뉴스
워싱턴주, '푸드스탬프(SNAP)'정상 지급

워싱턴주 주민들은 연방 정부의 셧다운과 법원 혼란 속에서도 이달 일명 '푸드 스탬프'라 불리는 식품보조금(SNAP) 혜택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워싱턴주 사회복지보건부(DSHS)는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주 내 모든 가구에 대해 11월분 SNAP 혜택이 이미 전액 지급됐다”고 밝혔다. DSHS는 약 25만 가구 이상이 이미 지급을 완료받았으며, 주민들은 평소처럼 EBT 카드를 통해 식품 구매를 이어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DSHS 관계자는 “향후 변화가 발생할 경우, 즉시 공식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민들에게 공지할 예정”이라며 “현재로서는 모든 수급 가구가 혜택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SNAP 지원을 둘러싸고 연방 법원 간 엇갈린 판결이 잇따르며 전국적으로 불안감이 커졌다. 지난 7일 연방 지방법원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해 SNAP 지급 재개를 명령했으나, 바로 다음 날 연방대법원 케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이 해당 명령을 일시 중단시켰다. 이로 인해 각 주의 SNAP 지급 여부가 불확실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하지만 워싱턴주는 이미 지급 절차를 마쳐, 이번 대법원 조치로 인한 즉각적인 피해는 없는 상태다.

밥 퍼거슨 워싱턴 주지사는 이날 성명에서 “반복되는 소송과 법원 명령 끝에 워싱턴 주민 수십만 명이 마침내 식탁에 음식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여전히 식품 보조를 막으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은 더 이상 굶주린 가정의 식탁을 빼앗으려 하지 말고, 정부를 재가동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워싱턴주 내 SNAP 수급 가구는 EBT 카드(푸드스탬프 카드)를 통해 마트, 식료품점 등에서 평소처럼 식품 구매가 가능하다. 만약 카드 사용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지급 내역을 확인하려면, 주 사회보건부(DSHS) 고객서비스센터(1-877-501-2233)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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