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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0/18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뒤덮은 '반트럼프 시위'..."왕은 필요없다"

18일 시애틀을 비롯한 워싱턴주 전역과 미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행보를 비판하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열렸다.


이번 집회는 지난 6월 ‘시애틀 핸즈 오프(Hands Off)’ 및 ‘노 킹스’ 행진을 주도했던 연합단체가 주최했다. 시애틀에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수많은 주민들이 시애틀센터에 집결해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다운타운을 행진했다.

시애틀 경찰은 오후 2시 50분경 “시위대 행렬이 약 1마일(1.6km)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도심 곳곳에서는 교통 혼잡이 발생했으며, 경찰은 평화적 진행을 위해 주요 교차로에 배치됐다.

시위 참가자들은 ‘No Kings(왕은 없다)’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정명령 남용과 언론 통제 시도를 비판했다. 조직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는 독재자가 되려 한다”며 “미국인은 왕에게 절하지 않는다. 그는 연방정부 권력을 이용해 비판자와 언론, 교육을 억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6월 열린 첫 ‘노 킹스’ 집회에는 약 7만 명이 모여 시애틀 도심을 가득 메웠으며, 올해는 미 전역 50개 주에서 2,500여 개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이번 주말에는 첫 대규모 행진 외에도 시애틀 페리 터미널에서 출발해 시애틀센터로 향하는 추가 행진과, 서부 워싱턴 지역 각 도시의 소규모 집회도 진행됐다.

주최 측은 “이번 시위는 폭력 없는 평화적 시민 행동”이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국민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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