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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0/06  조이시애틀뉴스
포틀랜드, 주방위군 도착한 가운데 '긴장 상황'

워싱턴 DC 출신의 27세 우익 인플루언서 니콜라스 소터가 체포된 이후,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6일 전했다.

포틀랜드 경찰국 자전거 순찰대는 지난 4일 밤 11시경,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건물 인근 약 200피트 떨어진 곳에서 소터를 신속하게 체포했다. 소터를 포함한 세 명이 공공질서 문란 혐의로 구속됐다.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들과 일부 연방 정부 고위 인사들은 포틀랜드 경찰이 좌파 단체 ‘안티파(Antifa)’ 편에 섰다며 보수 인사들을 차별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시카고에서와 유사한 방식으로 연방 요원 투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했던 오리건 주방위군 200명 파견은 법원의 제동에 걸렸다. 포틀랜드 연방법원의 카린 이머굿 판사는 지난 6일 트럼프의 주방위군 배치를 일시적으로 막는 임시 금지명령(TRO) 을 승인했다.

이머굿 판사는 “대통령의 결정은 사실과 전혀 연결되어 있지 않다”며 “포틀랜드가 ‘전쟁터(war ravaged)’라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판결문에서 밝혔다. 이 명령은 14일간 유효하며, 이후 추가 심리가 이어질 예정이다.

트럼프가 ‘무정부 상태’로 규정한 남포틀랜드 지역은, 실제로는 평온한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

티나 코텍 주지사, 댄 레이필드 법무장관, 키스 윌슨 포틀랜드 시장은 101명의 연방 캘리포니아 주 방위군이 오레곤에 예기치 않게 도착한 것을 비난했다.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트럼프의 주방위군 투입 발표는 많은 포틀랜드 주민들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시위대 잭 디킨슨(26)은 “가장 큰 두려움은 이 사태가 결코 해결되지 않는 것”이라며 “이 나라가 우리가 상상할 수 없던 방향으로 더 깊이 미끄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하고 창의적인 도시’로 불리는 포틀랜드는 지역 특유의 진보적 성향, 독립 상점, 장인 도넛, 그리고 시위 문화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트럼프는 포틀랜드를 “무질서하고 위험한 곳”으로 여러차례 언급, 지역 사회의 반발을 불러왔다. 이번 체포 사건과 주방위군 논란은 그 오랜 갈등의 또 다른 장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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