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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10/06  조이시애틀뉴스
워싱턴주, 비 소식 ‘감감’…가뭄과 산불 위험 여전

10월은 서부 워싱턴의 본격적인 우기로 알려져 있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다.

시애틀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시애틀 지역은 이달 들어 공식 강수량은 예년보다 약간 많지만, 올해 전체 누적 강수량은 평년보다 7인치 이상 적은 상태다. 지역 전반에 걸친 건조한 날씨로 이 동시에 높아지고 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발표한 최신 가뭄 지도에 따르면, 서부 워싱턴 대부분이 ‘심각한 가뭄’ 단계이며, 북부 캐스케이드 산맥 지역은 ‘극심한 가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주 천연자원부가 발표한 화재 위험 지표에서도 캐스케이드 산맥 전역이 '높은 화재 위험(high fire danger)' 단계에 속하고, 북중부 지역은 '매우 높은 위험(very high)' 단계로 표시됐다.

이와 관련해 클리 엘름 인근의 레이버 마운틴 산불은 현재 약 3만5,000에이커를 태우며 계속 번지고 있다.

한편, NOAA 기후예측센터는 10월 중순 이후 서부 워싱턴에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33~40%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기 기온은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 관계자는 “이번 주까지는 큰 비 소식이 없지만, 중순 이후 태평양 저기압이 활성화되면 강수량이 늘어날 수 있다”며 “장기적인 가뭄 해소를 위해선 꾸준한 강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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