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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30  조이시애틀뉴스
타코마의 숨은 맛집, ‘버거 서울'...주류언론도 주목

타코마 지역에 새로운 미식 명소가 생겼다. 지난해 8월, 푸드트럭으로 이름을 알리던 한인 업주가 오래된 정비소 건물을 개조해 문을 연 ‘버거 서울(Burger Seoul)’은 한국적인 감각을 가미한 햄버거와 치킨 샌드위치, 감자튀김, 밀크셰이크를 선보이며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시애틀타임스가 30일 전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더블 스매시 버거(Double Smash Burger)’다. 고소하게 구운 두툼한 패티 위로 녹아내린 아메리칸 치즈, 풍미 가득한 구운 양파, 아삭한 두꺼운 피클, 그리고 매콤달콤한 고추장 소스가 어우러진다. 입안 가득 터져 나오는 육즙과 함께 한국적인 매운맛이 햄버거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린다.

가격은 11달러. 다소 묵직한 크기 덕분에 먹다 보면 포크가 필요할 정도지만, 그만큼 풍성한 만족감을 준다. 고소하면서도 매콤한 소스가 치즈와 패티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잡아주어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다만 구운 양파의 양이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 양파 맛에 민감한 이라면 주문 시 조절을 권한다.

사이드 메뉴인 마늘 감자튀김($4)도 빼놓을 수 없다. 바삭하게 튀겨낸 두툼한 감자에 은은한 마늘가루와 소금이 어우러져, 흔히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는 지나치게 강한 다진 마늘 맛과는 차별화된 담백함을 자랑한다.

버거와 감자튀김을 모두 비우고 나면 당장은 눕고 싶을 만큼 포만감이 밀려오지만, 그만큼 ‘잘 먹었다’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버거 서울’은 단순한 햄버거 가게가 아니라, 한식의 매력을 미국식 패스트푸드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특별한 공간이다. 타코마를 찾는 한인들이나 현지인들에게 새로운 맛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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