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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08  조이시애틀뉴스

콘도 건물 지하에 몰래 들어가 살던 남성 체포

오리건주 클라커머스 카운티에서 한 남성이 한 콘도 건물의 크롤 스페이스(바닥 밑 좁은 공간)에 장기간 거주해온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9월 3일 수요일 밤 해피 밸리 인근 한 콘도미니엄의 크롤 스페이스에 살고 있는 한 남성이 발견돼 경찰에 체포됐다. (Photo: Clackamas County Sheriff's Office)

클라커머스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40세 베니아민 부쿠르는 지난 4일 밤 경찰에 붙잡혔으며, 1급 주거침입과 메스암페타민 불법 소지 혐의로 구속됐다.

사건은 이날 오후 11시경 주민의 신고로 시작됐다. 한 목격자가 “이곳에 살지 않는 남성이 차량을 주차한 뒤 건물 뒤편으로 향했고, 곧 크롤 스페이스에서 불빛이 새어나왔다가 문이 닫혔다”고 경찰에 알린 것이다.

경찰이 도착해 상황을 설명하자 주택 소유주는 열쇠를 건넸지만 자물쇠가 맞지 않아, 결국 경찰은 강제로 문을 열었다.

그 안에서는 침대와 조명, 충전기, TV 등 각종 전자기기가 설치돼 있었으며, 모두 주택 전력에 연결된 상태였다. 경찰은 “피의자가 상당한 기간 머무르며 공간을 실제 생활 공간처럼 꾸몄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체포돼 구치소에 수감된 부쿠르는 5일 열린 예비 심리에 출석했으며 보석금은 7만 5천 달러로 책정됐다.

한편 집주인은 경찰에 “이전부터 크롤 스페이스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곤 했다”고 진술했다.

(Photo: Clackamas County Sheriff's Off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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