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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9/14  조이시애틀뉴스
‘MVP 후보’ 캘 롤리 '홈런'...매리너스, 서부 '단독 1위'

시애틀 매리너스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팀의 중심에는 역시 주전 포수 캘 롤리가 있었다.


14일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롤리는 1회 초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11-2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홈런은 시즌 54호로, 미키 맨틀이 보유한 스위치히터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동시에 포수로 출장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새로 작성했다.


이날 롤리의 홈런은 시속 109마일, 비거리 409피트의 대형 아치였다. 시애틀 타선은 이후 폭발하며 3·4회에만 9점을 뽑아내 승부를 일찌감치 갈랐다. 매리너스는 16안타(7개의 2루타)를 몰아치며 홈 팬 4만2천여 명을 열광시켰다.


선발 조지 커비도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커비는 6⅓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잡아내며 단 3안타 2실점으로 막았다. 직전 두 경기 부진을 씻어내는 값진 호투였다.


이날 승리로 매리너스(82승 68패)는 9연승을 기록하며 아스트로스(81승 69패)를 제치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뉴욕 메츠에 끝내기 홈런으로 패하며 선두 싸움에서 더 밀려났다.


롤리는 경기 후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가 더 중요하다. 지금은 우리가 큰 목표를 쫓고 있다는 사실이 즐겁다”고 말했다.


매리너스는 하루 휴식을 가진 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3연전을 통해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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