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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11/17  조이시애틀뉴스
시애틀 부동산관리회사들 '렌트비 담합' 의혹

시애틀의 대형 부동산 관리회사들이 임대료를 올리고 경쟁을 줄이기 위해 담합했다는 소송이 잇따라 제기됐다고 시애틀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시애틀 연방법원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임대 유닛, 임대료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집주인이 렌트비를 얼마나 받아야 하는지를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리얼페이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왔다는 것이다. 

제소자들은 소장에서 "경쟁적으로 민감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리얼페이지와 건물주가 반독점법을 위반하며 가격을 책정하는 카르텔을 불법적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리얼페이지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인해 시애틀 다운타운, 캐피톨 힐, 센추럴 디스트릭, 사우스 레이크 유니언, 퀸 앤 등 지역의 임대료가 크게 올랐다고 지적했다. 

세입자들을 대신해 제기된 이 소송에서 10월에 발표된 비영리 뉴스 매체인 프로퍼블리카의 조사와 시애틀 등 주요 도시의 리얼페이지 사용 등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예를 들어, 프로퍼블리카는 벨타운에 있는 대형 아파트 건물의 70%가 10개의 자산관리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 회사 모두 건물 중 적어도 일부에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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