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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5/08/02  조이시애틀뉴스
비자 청문회 나간 20대 한인 여성, 법정 구속 충격

뉴욕에서 20대 한인 여성이 신분 변경 신청서(I-539)를 제출한 상태로 심사 중 법정에서 열린 비자 청문회에 나갔다가 이민국 요원들에게 영장 없이 체포된 후 불법적으로 감금된 사건이 발생, 한인사회가 경악하고 있다. 

1일 미교협(NAKASEC) 나눔터의 김갑송 국장이 조이시애틀뉴스에 알려온바에 따르면 지난 31일 고연수씨는 정기 비자 청문회에 나갔다가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의해 구금되었다.

고 씨는 2021년 3월 25일, 어머니 김기리 성공회 사제를 따라 R-2 비자를 받고 미국에 입국했다. 이후 2023년 체류 기간이 2025년 12월까지로 연장됐고, 2024년 8월 퍼듀대학교에 입학해 현재 2학년 진학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민국으로부터 3월 26일 자로 체류 기간을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았고, 지난 7월 31일 뉴욕 이민법원에서 청문회를 한다고 해서 출석해 이민법원 판사로부터 오는 8월 21일로 심리 일정을 재조정받은 직후, 법원을 나서던 중 ICE 요원 5명에게 체포됐다.

현재 고 씨는 뉴욕 지역 ICE 구금시설에 수감돼 있으며, 보석도 허용되지 않은 채 면회조차 불가능한 상태다.

뉴욕 성공회 보도자료를 통해 고씨는 성공회 사제인 김기리 목사의 딸이라고 밝히고 "고씨의 구금은 계류 중인 이민 사건으로 양호한 상태의 개인에 대한 집행이 불안하고 용납할 수 없는 확대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성공회에 따르면 억울하게 이민국에 체포, 구금된 고씨의 석방을 위해 뉴욕 종교 지도자들이 8월 2일 오전 10시 뉴욕 맨하튼의 연방건물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개최한다.  

또한 뉴욕 성공회 교구, 뉴욕 종교 간 센터, 뉴욕 이민 연합은 정기 이민 청문회 후 ICE에 의해 불법적으로 구금된 고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는 공개 철야 기도 및 기도 모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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