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에서 호텔을 운영하다 지난해 이를 매각하고 페더럴웨이의 컴포트인 호텔을 인수해 경영하고 있는 한인 1.5세 호텔경영인이 화제다.
이 호텔의 업주인 리차드 송 총지배인은 3년전 캐나다 밴쿠버에서 내려와 포틀랜드공항의 컴포트인(객실 70개)를 운영해왔으나 작년 7월 밴쿠버BC에 거주하는 부모와 보다 가까운 곳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시애틀로 옮겨왔다.
송 총지배인은 중학교 시절 부모와 함께 캐나다로 이민와 캘거리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호텔 전문인이다. 고교 재학 시절, 부모가 경영하는 밴쿠버 호텔에서 페인트칠을 하기도 했고 대학 졸업 후에는 밴쿠버의 힐튼, 하야트, 웨스틴, 쉐라튼 등 대형 호텔에서 직접 종업원으로 일하며 현장 경험도 쌓았다. 밴쿠버 MTI대학에서는 호텔학 강의도 했다.
그는 2012년 미국에서 첫 사업으로 포틀랜드에서 호텔을 운영하며 짭짤한 수익을 올렸으나 1년반만에 털고 시애틀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한인 밀집지에 위치한 페더럴웨이 컴포트인 객실 117개의 호텔로 인수 직후부터 추진해온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 송 총지배인에 따르면 공사 완료까지 총 140여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
| 리차드 송(왼쪽) 총지배인이 호텔의 예약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
인수한 즉시 낡은 침대시트를 모두 갈아치운 그는 지난해 9월부터 객실 카페트, 타일, 가구, 벽지, 침대, TV, 베개, 커튼 등 객실의 거의 모두를 교체하는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을 벌였다. 현재는 로비 시설을 교체하는 작업만 남겨둔 상태다.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송 총지배인은 "리모델링에는 고객만족을 위해 본사가 원하는 수준보다도 더 좋은 자재를 사용했다"며 "정석으로 호텔을 경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과거에 호텔에 근무하며 차별대우를 경험했던 그는 종업원 복지에도 신경을 써 직원들이 오래 함께 근무하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 총지배인은 한인은 전체 고객의 7~8%에 불과하지만 한인고객을 위해 이중언어 직원을 배치하고 한인커뮤니티와 밀착하는 경영전략을 추진하며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페더럴웨이 컴포트인 호텔은 오는 4월 23일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갖는다. 이날은 짐 퍼렐 페더럴웨이시장, 박영민 전 시장, 앤디 황 경찰국장, 김재욱 페더럴웨이한인회장 등 지역인사들을 대거 초청해 오픈 하우스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조이시애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www.joyseattle.com/news/22156
Powered by Newsbuilder
